전국 평균은 20%… 생활비 부담에 학력저하·강의부실 요인
영국 일부 대학교의 학생 중퇴율이 40%에 이르고 있다. 높은 중도탈락률은 1960∼1970년 설립된 ‘New University’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이유는 학업에 따른 경제적 부담, 강의부실 혹은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수업능력부족 등이 꼽혔다.
<선데이 타임스>가 14일 발표한 올해 ‘영국대학 가이드’ 보도내용에 따르면 대학 입학후 졸업을 하지 않고 학업을 그만두는 학생은 전국적으로 20%에 이른다.
이같은 사실은 대학 연간 등록금을 £3000 수준으로 올리며 최근 33%의 대학진학률을 2010년까지는 18∼30세 인구의 50%선까지 대학교 학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교육정책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이에 반해 명문 캠브릿지·옥스퍼드 대학의 학생 중퇴율은 각각 1∼2%에 불과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중퇴율이 높아진 것은 대학과정의 수업능력이 없는데도 입학을 받아주는 학교측과 정부시책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전문기관의 조사를 보면 A-level(대학입학학력측정시험)의 성적이 낮을수록 중도하차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영국의 17∼18% 대학 중퇴율은 선진국들 중 가장 낮은 편이지만 각 대학에 중퇴율을 더 줄이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발표하는 대학 순위에서는 캠브릿지가 6년 연속 옥스포드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순위평가 항목은 △강의·지도 충실도 △연구실적 △A-level 성적 △취업 △학생/교수 비율 △중도탈락률 등이었다.
런던에서 가장 좋은 대학은 London School of Economics(전체 3위)로 Imperial College(전체 4위)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5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www.sunday -times.co.uk/universityguide에서 볼 수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