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의 명문 이튼과 윈체스터가 학비인상 담합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OFT:The Offices of Fair Trading)가 올해 사상 최대인 9.5%의 학비인상을 한 사립학교들에 대해 경쟁법(the competition) 위반 여부를 정밀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차원의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올 2003∼2004학년도 학비가 물가인상률의 4배 가까이 오른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부모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숙사비를 포함 연간 등록금이 £25,000 전후인 명문학교들은 오래 전부터 학비 인상폭이 해마다 너무 비슷해 담합여부를 ‘의심’받았으나 조사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측은 “교사 급여 인상과 노후연금, 의료보험비 지급 부담이 늘어 불가피한 인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측에 인상요인을 상세히 밝힐 것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의 정식 수사까지 의뢰할 것을 고려 중이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