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 정부에 독자적 작전수행능력을 갖춘 경보병 부대를 이라크에 추가 파병해줄 것을 요청했고, 병력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폴란드 사단’을 예시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국은 4일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 등이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라크 파병을 공식 요청했다”면서 “미국측의 요청은 1만명 이상의 정규사단 병력을 뜻하는 게 아니고, 1개 여단 병력에 사단 사령부와 통신, 행정지원 및 수송부대로 구성된 부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할 경우 병력은 2,000명∼4,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한국군 이라크 추가 파병 요청에 일부 정치권 및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