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활동중인 이슬람 과격단체 알-무하지룬은 11일 미국의 심장부에 충격적 타격을 가한 9·11테러를 ‘용감한 전사들의 위대한 선행’이라고 격찬하면서 영국 역시 ‘유사한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알-무하지룬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람 사회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영국도 매일 매일 9·11테러와 유사한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무하지룬 지도자 아부 우자이르는 이날 런던 북부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9·11테러를 주도한 19명의 전사들은 알라를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희생한 거룩한 순교자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들 19명의 순교자들이 아무 이유없이 자신들의 목숨을 던지지는 않았다”면서 “이슬람 사회에 그들의 행동은 ‘`선행’이었다”며 미국과 영국은 이런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슬람 사회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