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회사들과 주택금융회사들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1년간 영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4.3%에 그쳤으며 이는 ‘주택 붐’이 끝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신 FT부동산가격지수에 따르면 영국의 주택가격은 8월 0.6%, 8월까지 1년간은 4.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주택 붐이 끝나고 있다는 영국은행의 진단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FT부동산가격지수는 주택가격 변동을 둘러싼 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샘플’이 아니라 ‘광범위한 실거래 결과’를 집계하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영국 최대의 주택금융회사인 핼리팩스는 8월까지 1년간 주택가격이 19% 상승했다고 발표했고 부동산중개회사인 네이션와이드는 이 기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17%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머빈 킹 영국은행 총재는 “매우 혼란스러운 신빙성이 없는 통계”라면서 “주택 붐은 이미 끝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