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은 12일 밤 11시30분께 관광휴양단지인 발리 쿠타비치의 외국인 전용 나이트클럽인 ‘사리 카페클럽’에서 고성능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폭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폭발로 나이트클럽 안에 있던 오스트레일리아·유럽·미국·일본 등에서 온 관광객 등 2백명 가까이 숨졌으며, 사망자의 상당수가 이들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부근 병원 관계자들은 수색·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중화상 등으로 위독한 사람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쇄폭탄테러의 배후에 대해 오스트레일리아 외무부와 미국 관리들은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과격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를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탄테러로 33명의 영국인 관광객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