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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모시고 살라고?
코리안위클리  2025/08/21, 18:15:36   
30대 중반 회사원 K씨는 한 달 정도 만난 여성의 질문에 당황했다. K씨의 부모가 서울 강남권의 중형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말을 들은 여성이 “자가 아파트냐, 대출은 없냐?”고 물었다고 한다.
K씨가 불쾌한 기색을 보이자 여성은 본인 얘기를 꺼내더란다. 부모가 할머니에게 20여년 간 매달 생활비를 수십만원씩 주고 있다. 아버지가 퇴직을 앞두고 있어 그런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여성 입장에서는 건실하고 유능한 K씨를 결혼상대로 고려하면서 그 부모의 경제상황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배우자 조건으로 부모 노후준비가 중요해졌다. 부모가 자식을 키웠 듯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 과거에는 당연했다. 자식이 부모의 노후대책이 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를 모시는 것은 언감생심, 부양하는 것도 결혼의 결격 사유가 되고 있다.
3년 전으로 기억된다. 70대 어머니가 30대 중반 아들의 만남을 의뢰했다. 중견기업 과장이라는 아들은 자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야무지고 성실했다.
인물도 훤한 이 남성이 왜 결혼이 늦었나 했더니 사정이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심장질환이 있는 어머니를 혼자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요양병원에 가겠다고 했지만 아들이 말렸다고 한다. 아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한데 왜 입원을 하나.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고 한다.
부모를 모시는 사람들은 효자 효녀다. 그리고 부모한테 잘하는 사람이 자기 가족에게도 잘한다. 배우자로는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은데 세상이 살기가 힘들고 인심이 팍팍해지다 보니 능력 없는 부모가 짐이 되어버렸다.
어머니는 ‘내가 아들 혼삿길을 막은 건 아닌가’ 싶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시킨 것이다. 염려했던 대로 1년 동안 소개가 거의 안 됐다. 직업도 괜찮고 인상도 좋아서 여성들이 만나기는 했지만 결혼 얘기가 나오면 어머니 부양 문제가 걸리는 것이다.
2년이 다 되어갈 무렵, 드디어 한 여성이 등장했다. 30대 초반의 회사원인데 배우자 조건이 반전이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을 하면서 할머니 손에서 외롭게 자란 여성은 부모를 모시고 살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얘기가 잘 됐고 잘 만나고 있다. 어머니는 막내딸이 생겼다고 좋아했다. 효자 아들의 만남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누구든 자기 짝이 있고 그 과정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웅진
Couple.net-선우 결혼정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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