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13일째인 2일 화물연대가 기존의 합법적 운송거부에서 도로점거 및 물류기지 봉쇄 등 강경투쟁으로 전환, 이에 경찰이 차량 7백여대를 강제견인하고 조합원 3백여명을 연행하는 등 마찰이 계속되어 사태는 끝을 분간할 수 없는 혼미로 치닫고 있다. 더구나 화물연대는 ‘추석연휴 물류마비’까지 공언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5월에 이어 불과 석달만에 다시 시작된 이번 파업은 운송료 인상폭과 협상방식 등을 놓고 노사간의 커다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협상이 일정부문 진전된 컨테이너와 협상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를 연계해 일괄타결을 추진하겠다는 화물연대 측의 협상전략도 사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차량 번호판을 목에 건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생존권 사수’ 구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