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경제적 산출을 측정하는 총부가가치(gross value added)기준 영국경제의 지역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간 경제차이 해소를 위해 기존 정책을 다시 평가하고, 새로운 10개 정책에 열중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또 한번 경고등이 켜지는 순간이다.
통계청 자료에 다르면 GVA기준 2001년 런던지역의 성장률은 5.4%, 런던 접경 남동지역은 5.1%의 고성장을 보이는 반면, 스코트랜드는 단지 3%, 잉글랜드 중동부지방은 3.4%의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영국 전체 성장률은 4.3%로 유럽 전체로 보아서는 괜찮지만, 북유럽국에 비해서는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런던 및 런던 접경인 잉글랜드 남동지역이 왜 이렇게 높은 신장률을 보이느냐에 대한 대답은 증시를 비롯한 서비스시장이 활발했던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다른 지역은 세계적 제조업 약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perian Business Strategies의 버렐(Burrel) 컨설턴트에 따르면 이와 같은 남북 격차가 올해는 다소 줄어들다 앞으로 수년간 다시 벌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경제분석전문가인 휴긴스(Huggins)씨는 2010년까지 스코트랜드,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셔지역의 성장률이 더욱 더디어질 수 있는 반면, 런던과 런던 접근지역은 성장속도가 계속 앞설 것으로 내다 보았다. 특히 런던이 앞으로도 수년간 성장의 앞쪽에 서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GVA에서 지역별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런던(16.5%), 런던접경의 잉글랜드 남동지역(16.3%)과 동부지역(10.1%)로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고, 스코트랜드(8.1%), 웨일즈(3.9%), 북아일랜드(2.2%)는 경제적 가치면에서는 매우 낮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기사제공:런던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