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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온 38℃ 돌파-130년만의 최고 기온
코리안위클리  2003/08/14, 04:21:43   

▲ 9일 영국 남부 본머스 해변 모습.  

서늘한 여름 날씨로 에어컨이 필요없는 나라였던 영국이 유럽 대륙을 강타한 이상 고온 현상으로 열대지방을 방불케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영국에서는 익숙치 않았던 이상 고온과 관련한 여러가지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영국은 잉글랜드 남부 지방의 기온이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화씨 100도(섭씨 37.8도)를 돌파한 가운데 잉글랜드 중북부 지방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열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20여명이 부상하는 기상이변을 경험했다.
영국 기상청은 이날 오후 런던 서부 히드로 공항 인근의 기온이 섭씨 37.9도를 기록해 1875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30년만에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주의 기온이 38.1도로 올라가면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영국의 최고 기온은 지난 90년 8월 잉글랜드 중부 글로스터셔주에서 기록한 37.1도(화씨 98.8도)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서 무더위 대비가 부족한 영국인들은 큰 고통을 겪었다. 에어컨 설비가 없는 기차,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은 달리는 찜통으로 변했고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해변으로 탈출을 시도하면서 유명 해변 휴양지로 향하는 도로는 하루 종일 심한 정체가 계속됐다. 선풍기, 에어컨은 이미 동이 나 버렸고 시내 곳곳의 분수대는 더위를 식히려 뛰어든 사람들로 수영장으로 변했다.
열대지방을 방불케하는 무더위의 기승으로만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 잉글랜드중북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20명 이상이 벼락에 맞아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의 공원에서는 운동장에 벼락이 떨어져 나들이를 나왔던 여성이 심장마비를 일으켰으며 다른 13명이 화상 등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랭커셔주에서도 캠프장에 벼락이 떨어져 10대 걸 스카우트 단원 2명이 부상했고 워릭셔주의 농장에는 6명이 한꺼번에 벼락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변 휴양지들에는 한꺼번에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미아가 속출하고 곳곳에서 만취한 사람들이 행패를 부리거나 바가지 요금에 항의하는 드잡이질이 벌어지는 등 하루 종인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됐다.
기상청의 니겔 리드 기상예보관은 “프랑스 상공에 있던 뜨거운 공기가 영국으로 몰려들면서 매일 1도씩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살인적인 더위는 지구온난화의 결과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독일 뮌헨 북부의 로트에서도 40.4도로 기온이 올라가 독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730년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독일 최고 기온은 지난83년 기록된 40.2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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