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관광업계는 6월중 유럽 대륙으로부터의 관광객이 급증, 지난 이라크전쟁과 사스 이후의 우려를 확실히 걷어 냈다. 6월중 유럽대륙으로부터 영국 방문 관광객수는 150만명으로 6월 기록으로는 지난 20년 이래 최대 기록을 수립했다.
이와 같이 유럽대륙으로부터 관광객이 급증한 데에는 파운드화의 유로화에 대한 약세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화는 작년 여름이후 약세를 지속 현재 당시 유로화보다 12%나 가치가 하락한 상태이다.
금년 6월중 외국인의 영국방문자수는 250만명으로 그중 다수가 유럽대륙으로부터이고, 그 뒤를 미국이 44만명으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 입국자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15%나 줄어들었다. 반면 유럽대륙 입국자수는 1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뚜렷한 비교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 관광업계가 최악의 상태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존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이 개선되어, 이라크전쟁과 사스로 얼룩진 침체로부터 탈출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인의 유럽대륙 방문은 50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참고로 영국인의 6월중 출국자수는 590만명으로 274억파운드를 해외에서 썼고, 240만명의 해외방문자는 116억파운드를 지출, 관광수지는 여전히 크게 적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사제공: 한국런던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