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국 소비자보호원이 발행하는 월간지 <휘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만2926명의 자동차 소유주들을 상대로 실시한 2002년 신뢰도 조사 결과, 현대차와 닛산차 등의 신뢰도가 상승한 반면 폴크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와 혼다, 마쯔다, 도요타 닛산 등이 생산하는 자동차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most reliable)’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대우, 기아 등도 BMW, 크라이슬러 등과 함께 평균 수준의 신뢰성 평가를 받고 있어 한국산 자동차들의 경우 영국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중상급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생산하는 자동차 모델은 지난 2001년 조사때 우수(good) 제품으로 평가됐으나 지난해에는 불량(poor) 제품으로 소비자 인식이 나빠졌다.
이번 조사의 두드러진 특징은 신뢰도 면에서 그간 상위를 기록했던 독일 자동차들의 평가가 하락한 반면, 부진을 보여왔던 미국 자동차, 특히 포드사가 영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크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