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은 4일 “조선·동아일보 사설에 나타난 대통령과 청와대 비판에는 최소한의 예의는 커녕 악의만이 가득하다”며 “일부 언론의 막말 수준의 대통령 비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두 신문의 사설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청와대의 접근은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장·차관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토론회에서 “평가성 기사라도 논박하고 법적대응이 가능하다”고 사설·칼럼 등에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 브리핑’은 조선·동아 두 신문의 사설 중 12개를 골라, ‘막말 사설’로 예시했으며, 그 중 조선일보는 7월17일자 ‘정권이 아니라 나라가 걱정이다’ 등 8개, 동아일보는 7월28일자 ‘여권 내분에 나라 멍든다’ 등 4개, 또 중앙일보 8월4일자 사설을 따로 언급하며 “노대통령에 대한 감정적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