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아끼려 끼니 거르고 생애 첫 푸드뱅크 이용
고물가 고금리로 가계 가처분소득은 줄고 생활고는 가중되는 악순환에 영국의 빈곤 계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런던에서 일하는 근로자 네 명 중 한 명은 생활비를 아끼려고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선 구호 단체 펠릭스 프로젝트가 런던에서 2,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5%는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른다’고 답했다.
생애 첫 푸드 뱅크 이용도 늘고 있다. 응답자 14%는 지난해 처음으로 무료 음식 제공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1/2022년 영국의 빈곤층은 약 1,440만 명으로 국민 5명 중 1명꼴이다. 이 중 어린이는 420만 명(29%), 생산연령 성인 810만 명, 연금생활자는 210만 명이 가난하게 살고 있다,
전망도 밝지 않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레졸루션 재단 분석에 따르면 2023/24년까지 80만 명이 더 절대 빈곤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7/28년 빈곤 아동은 1998/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그 숫자는 2021/22년보다 17만 명이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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