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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시각(視角)을 위해 꼭 필요한 이해(理解) - 관점(觀點)
코리안위클리  2023/06/29, 23:41:43   
관점을 이해하면 성경이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강조점을 통해 예수님을 바른 시각으로 보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 수 있다.
신약에서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 그리고 행적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성경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과 누가복음과 요한복음, 총 네 권이다. 그리고 이를 가리켜 4 복음서라 하고, 사건의 순서와 내용이 비슷한 마태복음과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서라고 한다.
시선(視線)을 의식한다는 것과 시각(視角)으로 본다는 것을 2022년 2월에 본 지면에서 언급한 바 있다. 시선(視線)은 관찰자와 특정 사물 간의 눈길이다. 시선은 수동적(受動的)인 개념이 은연중에 있다. 반면 시각(視角)은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거나 파악하는 각도 또는 입장으로 능동적(能動的)이다. 긍정이든 부정적이든 바른 시각을 위해서는 관점(觀點) 이해가 필요하다. 관점(觀點)의 사전적 뜻을 보면 시각과 같이 관점은 ‘사물을 관찰하거나 고찰할 때, 그것을 바라보는 방향이나 생각하는 견해’이다.
다시 풀어 보면 관점(觀點)이란, 무언가를 관찰, 고찰, 판단 및 여러 가지를 할 때 가지게 되는 견해. 혹은 그 위치를 말한다. 한마디로, 어떻게 보면 독자 또는 글쓴이가 특정 주제나 대상에 대해서 쓴 글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형식의 평가로, 같은 소재를 기반으로 한 글이더라도, 관점에 따라서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 막상 ‘긍정적/부정적’으로 나뉘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게, 강조점에 따라 거시적/미시적으로도 나눌 수 있다. 즉 입장 자체가 완전히 다르거나, 입장은 같은데 그 방법이 다르다거나 하는 식으로 미묘하게 차이를 둔다. 그래서 종종 “같은 위치에서 다른 것을 본다”라고 칭하거나 그 반대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것을 본다”라는 표현이다.
성경의 4 복음서 -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 는 다른 위치에서 같은 것을 본다. 하나의 관점에서만 글을 관찰하게 되면 결국 저자 하나의 관점에만 국한된다. 그런데 여러 저자의 관점에서 4 복음서를 보아도 예수님에 대하여 관점의 결과는 하나로 ‘예수님은 구세주’로 복음이다. 즉 4 복음서를 바른 시각으로 보기 위해서는 관점 이해가 필요하다. 성경 이야기의 ‘관점(point de vue)’에 대하여는 학자들이 논하고 있다. 구약의 열왕기 상하와 역대 상하는 같은 역사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음을 본다. 본 칼럼에서는 공관복음서의 관점만을 살피려 한다.
‘진짜 예수’라는 주제로 발제가 이루어진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교회)의 글에 “4 복음서에는 실제 역사 속에 사셨던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 진짜 예수의 이야기는 구전 중심의 유대문화 속에서 가장 짧은 구전 전승 기간을 거치면서 그 목격자들의 증언이 변형되지 않고 매우 정확하게 후대에 전달될 수 있었다”며 “또한 예수에 관한 목격자들의 증언은 교회공동체 내에서 수천 번씩 반복적으로 전파되었으며 그 내용이 문자로 기록될 때까지 예수 사건을 직접 본 목격자들이 살아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목격자들이 살아 있을 때에 교회공동체 내에서 매우 조심해서 전달한 복음서의 내용은 가장 탁월한 역사적 신뢰성을 가진다”며 “4 복음서에는 예수의 실제 가르침과 삶이 온전히 담겨 있다. 지금 4 복음서를 통해 만나는 예수가 실제 역사적 예수이며 진짜 예수”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마태복음은 유대인들 대상으로, 마가복음은 로마인들 대상으로, 누가복음은 헬라인들 대상으로, 요한복음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쓰였다고 본다. 그러나 사실 누가복음을 제외하고는 성령의 인도로 복음서를 쓰는 저자들은 수신대상을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위 일반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복음서 대상을 저자의 관점으로 생각해서 마태복음은 유대인 관점으로, 마가복음은 로마인 관점으로, 누가복음은 헬라인 관점으로, 요한복음은 모든 인류의 관점으로 쓰였다고 보는 것이 더 이해된다. 4 복음서는 모두 현재의 모든 인류가 받아 읽어야 할 대상으로 복음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을 다른 관점에서 표현하고 있지만, 사건에 대하여 본질과 내용의 통일성은 같고 저자의 관점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다. 관점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예수님의 사역을 살펴볼 수 있게 하며, 여러 저자들이 기록한 복음서들을 통해 통일성을 가지는 예수님의 사역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공관복음서의 많은 사건의 기록 중에 두 가지만 예로 들어 관점 이해로 본질은 같지만, 강조점이 다른 것을 보고자 한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앞두고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받으신 사건을 마태복음(4:1-11), 마가복음(1:12-13) 그리고 누가복음(4:1-13)에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마가복음에는 시험받으신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한 3가지가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시험받은 기록 중 처음은 같은데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순서가 바뀌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어느 복음서가 틀린 것이 아니라, 마가복음 기록처럼 마귀의 시험 사건의 본질은 있는데,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관점에 따라 강조점을 달리 한 것이다. 예수님이 금식하신 후의 마귀 시험이니 두 복음서 모두 첫 번째는 돌들을 떡이 되게 하라는 시험을 같게 기록하고 있고, 마태복음의 두 번째 기록은 먼저 유대인 관점에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하나님의 아들을 강조하는 시험을 기록하고, 누가복음은 두 번째 기록으로 헬라인 관점으로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강조하는 시험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예수님은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신 사건을 마태복음(8:23-27), 마가복음(4:35-41) 그리고 누가복음(8:22-25)에 기록하고 있다. 이 사건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점의 차이를 미묘하게 보여주며 기록하고 있다. 마태복음은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기 전에 유대인 관점으로 믿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이방인 관점으로 자연을 다스리시는 예수님을 강조하기 위해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한 후에 제자들의 믿음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관점을 이해하면 성경이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강조점을 통해 예수님을 바른 시각으로 보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 수 있다. 4 복음서는 각 권이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강조점으로, 마태복음은 유대인 관점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내려오시는 내용을 담고 있고, 마가복음은 로마인 관점으로 예수님이 능력을 행하시고 일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누가복음은 헬라인 관점으로 예수님이 치유하시고 돌보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요한복음은 모든 인류의 관점으로 예수님을 통한 영생의 진리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독자가 바른 시각을 가지고 관점을 이해하여 4 복음서를 통해 진짜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지성구 목사
리버풀 한인교회 담임
차세대 지도자를 위한 청소년 수련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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