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약물 복용 보다 사고 위험 높아
창 밖 쓰레기 버릴 시 £80
영국서 운전 중 전화나 문자texting하면 벌금 £90(15만원)에 운전 면허 벌점 3점을 받는다.
정부는 위험한 운전을 줄이기 위해 처벌을 강화키로 지난주 발표했다.
교통부 패트릭 매루거린 장관은 위험 운전 벌금을 50% 올린다고 발표했다.
맥루거린 장관은 운전 중 전화를 한 번 했다고 인정하면서 이후에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운전자들이 핸들을 잡은 채로 전화나 문자 혹은 소셜네트워킹 접속을 하면 치명적인 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맥루거린 장관은 “운전자들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안전을 완전히 무시한 운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반드시 적발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런던 경찰청(메트로폴리탄 폴리스) 버너드 호간 호우 청장은 운전면허 벌점 역시 3에서 6점으로 올릴 것을 지난달 주장한 바 있다.
맥루거린 장관은 “남들도 운전 중 문자하고 통화하지 않느냐”는 핑계는 더 이상 인정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운전 관련 단체들은 안전 관련법 엄격 적용과 함께 벌점도 더 올려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주장하고 있다.
영국은 벌점 12점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안전 전문가들은 “운전 중 통화나 문자는 음주운전이나 약물 복용 운전보다 사고 위험이 높다”며 “법을 무시하는 상당수 운전자에 대한 집중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운전 중 쓰레기 투기 단속도 강화된다.
운전 중 창 밖으로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되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가 던진 경우에도 £80의 벌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길거리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CCTV와 교통 단속원을 추가 투입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운전 중 쓰레기 투기 단속은 지난해 런던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으나 단속의 어려움 때문에 실제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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