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00명 4월보다 늘어 … 물가상승률, 2년 만에 가장 높아
영국 5월 신규취업자가 4월보다 19만 7천 명 늘었다.
이는 월별 취업자 통계조사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다 신기록이라고 통계청ONS이 이번 주에 발표했다.
실업률은 4월까지 3개월동안 4.7%로 계속해 낮아졌다. 그러나 실업자는 여전히 많은 편이며 특히 청년층과 런던 거주자가 높은 편으로 나왔다.
ONS 경제지표 팀장 샘 베켓은 “5월 급여명세를 국세청에 신고한 근로자가 20만 명 가까이 늘었다해도 작년 3월 팬데믹 시작 시점보다 50만 명이 낮은 것이다. 특히 식음료 호텔 관광 등 환대산업hospitality industry서 신규고용이 급증했다. 고용유지보조금furlough 신청자 역시 계속 줄어들면서 350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참고로 12개월 전인 작년 2/4분기(4,5,6월)에는 임시휴직 대상자 900만 명 정도가 매월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한편 영국 인플레이션이 올들어 5월까지 2.1%로 거의 2년만에 최고를 보였다. 이는 팬데믹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씀씀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을 계산하는 기본자료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는 4월까지 1.5% 였으나 5월들어 휘발유(차연료)와 의류 가격이 꽤 오르면서 물가평균을 끌어 올렸다고 통계청ONS은 분석했다.
소비자 다수는 그동안 돈 쓸 곳이 없어 모아 둔 돈을 4월 12일부터 잉글랜드 소매점이 영업을 재개하자 다양한 상품 구입 그리고 서비스에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이 5월에도 이어진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디젤) 가격은 4년만에 가장 높은 18%나 작년에 올랐으며 올들어서도 원유가 계속 상승으로 앞으로 일정기간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들썩거릴 것이 예상된다.
물가상승이 심상치 않으면 영국을 포함 각국 중앙은행은 이자율 인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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