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우먼파워 … 주 미국•독일•UN•러시아•캐나다•NATO•중국•일본•이태리
‘인생을 살면서 말을 번지르르하게 혹은 그럴싸하게 하려면 남자에게 물어라. 그러나 뭔가를 해결하거나 결과물을 만들려면 여자에게 맡겨라’
영국인들이 남녀간 능력차이에 대해 오래 전부터 해 오는 말이다.
영국은 이제 신세대 여성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고위직 외교관에 있어서 여성 활약과 능력 발휘가 더욱 두드러진다.
바바라 우드워드 여사(데임:Dame)가 유엔 주재 대사로 작년 12월 발령났을 때 영국 정부를 대표하는 고위직 대사 11개 중 9개 자리를 여자가 차지한 것이다.
같은 달 줄리아 롱버톰이 주일본 대사로 임명됐다.
11월에는 질 갈러드가 주독일 대사로, 캐롤라인 윌슨 여사(dame)는 주중국 대사로 보직을 받았다.
가장 중요하게 인정받는 주미국 대사에는 영국 외무부 입부 40년 경력을 가진 카런 피어스가 작년 3월 직전 보직인 유엔대사에서 ‘승진’해 차지했다.
데보라 브로너트는 주러시아 대사로 모스크바에서 일하고 있다.
영국은 G7 (선진 7개국) 회원국중 단 1곳을 제외하곤 모두 여자 대사를 임명했다.
질 모리스 주이태리 대사는 2016년부터 로마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다.
주캐나다 대사 수잔 러 준 달거쉑 le Jeune d’Allegeershecque은 올해 말 이임하며 후임 역시 여성 수잔나 고쉬코로 내정되었다.
사라 매킨토시(데임)는 2017년부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대사로 봉직중이다.
주요 대사 자리중 유럽연합EU과 주프랑스만 ‘아직까지’ 남자 외교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외무부 소식통들은 여자외교관 약진이 두드러진 점으로 3가지를 꼽았다.
• 여성 외교관 숫자의 꾸준한 증가
• 여성 사회생활이나 경력 단절시켰던 ‘여성 기혼자 불이익 적용법’ 철폐 (기혼여성은 ‘퇴사’ ‘퇴직’ 해야한다는 악법을 영국은 1972년 없앴다)
• 외교관 업무 능력이 확연히 뛰어나다는 점
도미닉 랍 외무장관과 전 주미대사 다로크 경은 “우리 여성 외교관들은 개개인이 엄청난 능력을 지녔으며 실력으로 현재의 위치를 당당하게 차지한 것이다”라고 올해 여성의날(3월8일)을 맞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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