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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하나님의 뒤집기
코리안위클리  2021/04/08, 08:42:22   
카페트를 만드는 광경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색실을 가지고 짜는데 매듭을 짓고 가위로 끊으며 만들어 나가는 그 모습이 별로 멋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해서 정말 잘 완성이 될까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서 척 뒤집으니까, 매우 아름다운 문양과 색으로 가득한 멋진 카페트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도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관객을 열광시키는 경기는 다 진 것 같았다가 다시 살아나 이기는 역전의 경기입니다. 역전의 명수는 팬들에게 어김없이 사랑받는 선수가 됩니다. 유도로 치면 절반에 이어 유효 점수를 더 내주어서 다 진 것 같은 경기를 마지막에 가서 누우며 뒤집기 기술 한판승으로 시원하게 이기는 것입니다. 농구로 치면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벨 소리와 함께 던진 마지막 3점 슛이 성공하여 1점 차로 역전승하는 경기입니다. 야구의 진정한 묘미는 9회 말 투 아웃 이후에 터지는 역전 안타 한 방입니다. 역전(逆轉) 드라마라는 말도 있습니다. 역전 드라마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본방을 사수하게 만드는 놀라운 매력이 있습니다.
인생에도 뒤집기 곧 반전(反轉)이 있습니다. 다 끝장난 것 같았던 인생이 뒤집기로 인해 다시 꽃피고 열매 맺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생의 반전은 드라마에서는 자주 일어나지만, 실제로는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으면 달라집니다. 예수 믿는 인생에는 항상 반전 곧 뒤집기가 가능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실패에서 성공으로, 낙망에서 기쁨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인생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고난주간에 성경을 읽다가 저는 한 사람의 놀라운 인생 뒤집기를 보았습니다. 바로 예수님 곁에서 십자가에 달렸던 한 행악자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예수님의 좌우편으로 두 행악자가 함께 십자가에 매달렸습니다. 한 행악자는 예수님을 비방하면서 죽어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 행악자는 예수님을 인정하고 그분께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단순한 요청을 드렸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이 사람은 겨우 몇 마디 말을 했을 뿐인데,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가장 짧은 시간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 얻음을 보여주는 멋진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교회를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차례의 선행도 베풀지 않았습니다. 그 흔한 성경공부나 제자 훈련도 받지 않았습니다. 헌금도 한 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선물처럼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일어난 놀라운 반전의 이야기입니다. 성경 말씀 그대로 되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장 8절)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믿는 믿음이 인생을 뒤집어 새롭게 합니다. 비단 십자가에 달렸던 그 행악자 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은혜를 힘입어 구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이 용서함을 얻고 구원받아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죄인에서 의인으로, 멸망에서 영생으로, 심판의 대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놀라운 인생의 변화가 어디 있습니까?

예수를 믿으면 달라집니다.
예수 믿는 인생에는 항상 반전 곧 뒤집기가 가능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실패에서 성공으로,
낙망에서 기쁨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인생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뒤집기입니다. 십자가의 길이 험하고 고난과 고통으로 얼룩져 있었지만, 제3일에 이르러 부활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은 엉키고 끊기고 매듭진 실과 같이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면 예수님의 일생은 전혀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한 판 뒤집기 곧 승리와 영광을 위해 그렇게 짜였던 것입니다.
2004년 봄에 개봉되었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 그리스도의 수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배우 멜 깁슨이 감독을 한 것으로도 유명했던 이 영화는 예수님의 육체적 고난을 리얼하게 묘사하여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하여 충격과 함께 깊은 감동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수난은 육체적인 고난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중 하나였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독백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성자 하나님)로서 아버지(성부 하나님)로부터 철저히 버림을 당했습니다. 스스로 아무 죄가 없는 분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수치스러운 형틀에 달리셔서 죽음을 맞이했기에 육체적인 고난을 넘어선 영적인 버림받음이 그의 십자가 수난의 실체였습니다.
그렇지만 십자가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일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의 심연에서 끌어 올려 부활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 오른편에 앉히시고 함께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부활의 승리와 영광은 하나님의 뒤집기 곧 반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빈 십자가를 기념합니다. 빈 십자가는 부활과 승리를 상징합니다. 십자가가 없이는 부활도 승리도 영광도 없습니다.
부활주일에는 “아, 내 안에 부활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려고 합니다. 형식적으로 맞이하는 절기가 아니라, 감탄사와 느낌표가 있는 부활절로 맞이하기 원합니다. 부활을 미리 알고 믿으며 고난주간을 지내는 것과 내 안에 계신 주님이 부활하신 주님이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부활의 관점에서 인생을 보게 하시고 모든 고난이 이미 극복된 고난임을 알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인생에 하나님의 뒤집기가 있음을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아! 내 안에 부활 있음이 참 감사합니다.

 



김석천
목사
재영한인교회연합회 회장
런던행복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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