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수가 국가별로는 7번째로 많은 23만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21일 최근 발표한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추산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1월 현재 한국인 불법 체류자는 전체 불법체류자 1천178만명 중 2%에 해당하는 23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당시 18만명이었던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그동안 31%가 증가한 것이다.
출생국가별로 살펴보면, 멕시코인이 698만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고, 엘살바도르(54만명), 과테말라(50만명), 필리핀(29만명), 중국(29만명), 온두라스(28만명), 그리고 한국이 23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 인도(22만명), 브라질(19만명), 에콰도르(16만명) 등으로 추산됐다.
전체 불법체류자는 2000년 846만명에서 2005년 1천50만명, 2006년 1천130만명, 2007년 1천178만명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2000년과 비교해 보면 브라질 출신 불법이민자 증가율이 89%로 가장 높았고, 인도 (81%)가 다음을 차지했다.
또 연령별로는 25∼35세 불법이민자가 가장 많은 전체의 36%를 차지했고, 남성(667만명)이 전체의 57%로 여성 보다 훨씬 많았다.
한편 주 별로는 캘리포니아가 284만명(24%)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 171만명, 플로리다 96만명, 뉴욕 64만명, 일리노이 5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과 비교해 볼 때 불법이민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는 조지아(120%)로 나타났고 애리조나(62%)와 텍사스(57%), 워싱턴(53%)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코리아나뉴스 kn@Korean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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