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7일 유엔 연설을 통해 일본이 추진해 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조기 증설을 완곡히 막고 나선 데 대해 일본이 크게 충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이 그동안 철석같이 믿어오던 미국의 반대는,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해온 한국·중국의 손을 들어준 격이어서 일본이 느끼는 고립감은 더욱 크다.
일본 언론들은 9일 미국이 상임이사국 증설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면서 일본의 전략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런 입장을 사전에 통지받지 못한 채 그동안 미국이 표명해온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 찬성”만을 믿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연설에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표모으기를 한다고 하더니, 중요한 곳마다 외교에서 비틀거리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라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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