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여전사들이 대륙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12일 공식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2005 동아시아여자대회에서 보여준 한국 여자축구의 눈부신 도약을 상세히 보도했다.
FIFA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의 톱기사로 한국 여자축구를 다루며 ‘90년대 초반부터 철의 장미(steel roses)라 불리며 장기집권해 오던 중국이 2001년 북한에 권좌를 내줬고, 이제는 중국과 북한을 모두 제압한 한국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FIFA는 지난 11일에도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결산하며 한국의 남자대표팀은 참가국 중 최하위로 밀려난 반면, 최약체로 분류되던 여자대표팀은 침묵을 깨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하는 등 한국 여자대표팀의 발전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박은선(사진)을 지난해 ‘올해의 여자축구선수’에 선정됐던 독일의 프린츠에 빗대며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재치있는 힐킥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던 당시의 활약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FIFA는 박은선에 대해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성급함이 없어졌다. 이제는 1m77의 훌륭한 신체적 조건뿐만 아니라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을 갖춘 세계수준의 스트라이커가 됐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