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경쟁자 긱스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
영입대상 발락도 소속팀 뮌헨과 재계약 할 듯
박지성(24·맨유)에게 천운이 따를 것인가.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과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21일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상대인 라이언 긱스(31)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산티아고 솔라리를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시킨 후 왼쪽 측면에서 활약할 적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긱스를 낙점했다는 것이다. 긱스 본인 역시 라디오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흰색셔츠를 입는 것이 내 꿈”이라고 밝히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루머로만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맨유의 왼쪽 측면에서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있는 긱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힘겨운 주전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지성에겐 천운이라고 볼 수 있다.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긱스의 장기적인 대체요원으로 낙점돼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그가 팀을 떠날 경우에는 당장 주전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이날 맨체스터 지역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그동안 맨유의 스카우트 리스트에 올라있던 독일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이 소속팀과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발락은 수비형 MF 로이 킨의 대안으로 지목됐지만 미드필드에서 전방위 출전을 노리고 있는 박지성으로서도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스타와 자리싸움을 벌이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한결 부담을 덜 전망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