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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 피해 한인학생들 소송 준비
코리안위클리  2003/07/03, 02:03:14   
홈오피스 ‘비자공장’조사로 주인 도주유력… 대사관·한인회·유학원 협조 약속

한인 200∼300명이 다니던 영어학원이 순식간에 문을 닫고 ‘야반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재영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빅토리아 본원을 비롯 윔블던과 런던시내 3개(옥스포드 스트리트 2곳, 토텐햄코트로드 1곳) 등 총 5개의 학원을 갖고 있던 에번다인칼리지(Evendine College) 어학원 사건이다.
이에 따라 150여명의 한인학생들이 등록돼 있던 윔블던 분원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비 환불 및 피해를 보상받자는 대책위가 조직되고 대사관과 한인회를 비롯 관련업체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인피해학생 300여명
일부 어학원이 파산해버린 경우는 드물게 있었지만 에번다인은 최다 한인학생 등록 어학원의 하나로 그 여파가 상당히 크다.
런던소재 영어어학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5개 학원에 총 5천명 정도가 다녔으며 이 중 한인학생은 3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의 추정에 따르면 런던시내 본원과 3개의 분원에 약 150명 가량이 등록돼 있으며 윔블던 분원에만 약 150명이 등록, 총 300명에 가까운 한인학생들이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윔블던 분원에 많은 학생들이 등록한 이유는 뉴몰든 인근과 거리가 가까워 생활하기가 편리하고 한인업체 등에 일자리를 얻기가 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영어공부하는 학부형도 많았던 것도 한 이유였다.
최대규모 학원 왜 증발!
이번 사건은 운영자금난 보다는 지난해말부터 영국 언론에 영어학교 관련 기사가 보도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문들은 일부 어학원들이 ‘비자 공장’이 되어 수업에 출석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비자 취득이나 학생의 출석률을 좋게 조작해 비자 연장에 ‘협조’한다는 사실을 기사화 했다. 이에 내무부(홈오피스)는 문제 소지의 어학원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상당 부분의 심층조사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런킷 내무장관도 지난 4월 “테러관련자들이 영국 입국 혹은 체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영어학교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었다(본지 4월24일자, 602호 1면 기사).
당시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이민국, 영어학교,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의 담당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비자공장’ 역할의 악덕 학원·학교들은 영국 전역에 약 700여개가 된다고 밝혔다. 에번다인도 ‘나쁜학교’로 찍혀 여러 조사를 견디다 못해 학원의 총책임자 및 사업주들이 도피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일 이와 같은 가능성이 사실이라면 학생들은 ‘돈 빨아먹기’에 급급해 엉터리로 출석률 조작·등록 조작을 하는 문제있는 학원에 등록하지 않도록 하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달 23일에도 에번다인 어학원의 폐쇄 관련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한 학생이 에번다인을 ‘비자공장’이라고 신고해 홈오피스의 정밀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대책은 있는 것인가
지난달 25일 뉴몰든에서 피해학생들 스스로 1차 모임이 있었고 1일에는 대사관에서 피해학생 대책을 위한 모임이 있었다.
대사관 모임에는 이상영 교육원장, 이영호 영사, 박영근 한인회장, 피해학생 대책위원회 대표학생(이한올 군 외 2명), 리오 유학원 대표, 트라이브이 유학원 담당자 등 11명이 참석했다.
대책위 대표학생에 따르면 현재 법정소송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2일 오후 5시까지 피해 학생들로부터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나 1일 오전 현재 20여명만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소송은 서류 등이 준비되는 다음주 월요일 킹스톤 법원에 신청할 예정이며 법정 대리인 없이 에번다인 어학원을 상대로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사태발생 부터의 상황설명으로 시작된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한인회와 유학원의 무성의한 태도에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으나 간담회가 진행됨에 따라 서로의 입장을 설명·설득했으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참석자들은 협조와 협력을 약속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영사는 이번 소송이 성과를 떠나 한국 유학생들의 당연한 권리인만큼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하면서 영사과에서 피해 학생들의 비자 연장 협조 서류발급 등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박회장은 한인회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리오유학원 대표 박영재씨는 많은 피해 학생들이 어렵고 힘든 아르바이트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의적인 책임과 함께 유학원측에서 제공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협조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트라이브이 유학원 담당자도 피해학생이 다른 영어학원 등록시 학비 특별할인 등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상당수 피해 학생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보상은 받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험하고 긴’소송을 언제까지 얼마나 밀고 나갈 것인지도 의문시되어 서명도 하지 않았다”며 조용히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발단 및 경위
- 6월16일 윔블던 분원에서 기존 학원 건물의 폐쇄를 이유로 19일까지 학생들에게 런던 시내 4곳 중 1곳의 분원으로 옮겨 등록하라고 조치.
- 뉴몰든 거주학생들은 시내 학교전학시 거리(왕복 30∼40km)로 시간상 많은 손실이 있다며 항의.
- 6월20일 빅토리아 본원 포함 총 4개의 분원 일제 폐쇄후 학원 책임자 잠적.
- 6월25일 한인피해자 1차 모임(뉴몰든)
- 7월1일 대사관주재 대책회의
- 7월7일 소송예정
▶문제
- 재학생들이 이미 납부한 학원비
- 입학 예정학생은 등록금·학비 모두 지불했으나 학교에 가 본 적도 없이 돈만 날림
- 비자연장관련 학교 출석률 증명 불가능
▶해결방안 및 진행과정
- 환불요구 연대서명록 작성  
- 피해 소송 준비
- 대표적 한인 에이전시 타 학원 등록시 추가 할인혜택 제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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