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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주재원 글짜크기  | 
미디어플레이어 6 세계 방송사의 롤모델 영국 VOD 서비스
코리안위클리  2011/04/20, 04:23:15   
▲ 영국은 주문형 인터넷 TV 서비스인 VOD와 스마트 폰 등 휴대용 통신 장치의 발전으로 시청자들이 온라인으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BBC의 VOD 서비스 인터페이스인 iPlayer, ITV의 itv Player, Channel 4의 4OD 웹사이트 캡쳐.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미디어의 전형

오늘날의 TV 시청자들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휴대용 통신 장치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것은 점차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더 이상 TV 프로그램의 편성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시간에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영국의 경우 주문형 인터넷 TV 서비스인 VOD (Video on Demand)와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 점차 많은 시청자들이 온라인으로 TV의 주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용자들의 변화에 맞추어 BBC를 비롯한 영국 지상파 방송사들은 VOD 서비스에 많은 예산과 인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BBC의 VOD 서비스 인터페이스인 iPlayer는 세계 각국의 방송사들이 롤모델로 활용하고 있을만큼 이 분야의 정석으로 통한다. iPlayer는 BBC를 통해 일주일 이내에 방송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다시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마이크로 소프트 윈도우 기반이 아닌 매킨토시나 리눅스와 같은 O/S 환경에서도 적합한 iPlayer가 개발되었고, 심지어 닌텐도 Wii와 같은 게임기나 iPhone과 같은 스마트폰에서도 접속이 가능하게끔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이용자들 중 BBC iPlayer의 다운로드 매니저(Download Manager)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다면, 최장 30일까지 다운로드 한 프로그램을 저장하여 볼 수 있다. 또한 이를 MP4 플레이어나 모바일폰, 게임기 등에 저장하여 이동 중에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서비스 역시 제공되고 있다.
BBC는 현재 BBC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는 BBC의 수많은 자료 프로그램들을 디지털 자료로 전환하여 가까운 미래에 iPlayer를 통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TV 시청료를 납부한 시청자에 한해서는 BBC One, Two, Three, Four, BBC News, BBC Parliament, CBBC, CBeebies 등의 채널을 iPlayer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BBC 시청자들의 TV 행태에 큰 변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ITV의 VOD 서비스는 2008년 12월 19일에 itv Player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도 캐치업(catch-up) 서비스가 존재했지만, BBC의 iPlayer와 Sky Player TV 등 경쟁 방송사들이 VOD 서비스를 브랜드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ITV 역시 그 대열에 동참하였다. ITV의 on-demand 서비스인 itv Player 역시 BBC와 마찬가지로 최대 30일까지 TV를 통해 방영되었던 프로그램들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TV의 웹사이트는 평균 620시간 분량의 VOD 콘텐츠와 340시간 분량의 아카이브 자료들 그리고 50시간 분량의 클립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ITV1, ITV2, ITV3, ITV4에서 제공하는 TV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BBC의 iPlayer와 마찬가지로 Virgin Media 이용자들은 TV를 통해서 itv Player를 즐길 수 있으며, 일주일이 경과된 프로그램은 itv 아카이브에 자동 저장이 되어 누구나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

200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Channel 4의 4OD는 지상파 방송 중 가장 먼저 TV on Demand 서비스의 고유 브랜드화를 시작한 채널이다. 4OD는 온라인으로 Channel 4에서 운영하는 채널(Channel 4, Film 4, More 4, E4, 4 Music 등)의 영화 및 기타 프로그램 등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British Telecommunication (이하 BT)에서 제공하는 BT Vision, Tiscali TV, Virgin Media 등 케이블 방송을 수신하는 시청자들은 TV에서 바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OD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은 30일 이내에 방영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만약 이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해서 시청할 경우 다운로드 후 48시간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VOD 서비스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접목으로 언제든,
어떠한 프로그램이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TV 시청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지난 10년간 여러 가지 형태로 직장, 가정 및 여가생활에 조용한 혁명을 가져왔다. 그 중에서도 VOD 서비스는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접목으로 언제든, 어떠한 프로그램이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TV 시청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
영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정부 주도하에 IT 및 디지털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08년을 기준으로 영국의 디지털 산업 경제 규모는 전체 GDP의 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난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나타내는 산업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영국은 유럽 국가들 중 인터넷 광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2012년에는 5파운드 당 1파운드 꼴로 자국 내의 모든 상업적 거래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영국에서의 IT 및 디지털 기반 산업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영국의 탄탄한 TV 산업 기반 위에 IT 환경이 접목된 VOD 서비스의 산업적 잠재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만큼 가치가 있다.

글쓴이 주 재 원
         (LSE,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박사과정)
          mediakorea@hotmail.com

약력 : - 부산·포항 극동방송/CBS 영화·문화관련 프로그램 진행 
         - 중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강 
         - 언론중재위원회·방송진흥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방송협회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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