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영국 노동당 재집권 VS 보수당 13년만의 정권탈환
코리안위클리  2010/04/14, 02:50:02   
영국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의회 해산을 청원한 뒤 다음 달 6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공표했다.
의회는 다음 달 12일 해산한 뒤 총선 후인 5월 18일 소집된다.
이번 총선은 노동당의 4기 연속 집권이냐 아니면 보수야당의 13년 만의 정권 탈환이냐를 결정하게 된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보수야당이 집권노동당에 앞서 있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할 정도의 지지는 받지 못해 연립 정부 구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절대 다수당 없는 의회’ 나오나 = 유거브가 5일 1천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야당이 41%, 노동당이 31%,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이 18%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ICM이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날 여론조사에서는 보수야당 37%, 노동당 33%, 자유민주당 21%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29일 콤레스의 조사에서는 정당별 지지도가 보수야당 37%, 노동당 30%, 자유민주당 20%였다.
노동당의 장기집권에 따른 변화 심리가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지난해 10월 지지도 격차가 15% 포인트 이상 났으나 최근 들어 노동당이 보수야당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전국적인 지지도에서는 보수야당이 앞서 있지만 650개 선거구별로 단순 다수자 1명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
이로 인해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양당제의 뿌리가 깊어 총선 때마다 특정 정당이 과반의석을 넘겨 전권을 행사해왔으며 ‘헝 의회’는 1974년 총선 때 한번 나타났었다.
보수야당은 지난해 6월 영국 지방의회 및 유럽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제1당 가능성은 유력하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까지는 힘이 딸리는 상황이다.
그럴 경우 보수야당-자유민주당, 또는 노동당-자유민주당 간의 연립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총선에서는 노동당이 659석 가운데 413석, 2005년 총선에서는 646석 가운데 356석을 차지했었다.
보수 언론매체들은 ‘헝 의회’가 되면 힘있는 정책 추진이 힘들어져 경기회복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고 금융계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 재정적자 감축, 경기회복 현안 = 3월 말로 끝난 2009~2010 회계연도 영국의 재정적자는 1천670억 파운드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2%, 정부 부채 비율은 68%에 이른다.
지난 2008년 말 은행 구제금융 자금을 대거 투입하면서 정부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경기 회복을 유지하면서 재정적자를 어떻게 줄여 나가느냐는 것이 현재 정치권의 화두다.
노동당은 향후 4년 간 재정적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총선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경기회복을 확고히 하기 위해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노동당은 경기가 아직 확실히 회복 국면에 접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기에 공공부문 지출을 삭감하면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6분기 연속 하락한 뒤 처음으로 0.4%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수야당은 공공부문 지출 삭감 정책을 즉각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세금이나 사회복지 비용 등을 더 거둘 수 밖에 없지만 여·야 모두 눈앞에 닥친 총선을 의식해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며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모든 고용주와 근로자가 정년퇴직 때까지 일정 비율을 내는 국민보험료 인상 문제를 놓고도 여·야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노동당이 내년도 국민보험료 기여율 0.5% 인상 계획을 밝히자 보수야당은 “집권하면 국민보험료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보수야당은 “국민연금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는 대신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지출을 내년도에 60억 파운드 줄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노동당은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노동당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사회보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재원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세금 부과 대상과 시기는 특정하지 않고 있다.
보수야당은 재정적자가 뻔한 사회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유지한다고 하면서 비용 충당 계획은 제껴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 첫 TV 토론 등 관전 포인트 = 미국, 한국 등에서는 대통령 후보자의 TV 토론이 정착됐지만 영국에서는 “정책 대결 보다는 후보자의 개인 인기에 좌우될 수 있다”는 이유로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야 합의로 모두 3차례 90분씩 여·야 3당 당수가 참여하는 TV 토론이 이뤄진다.
첫 번째 토론은 보건, 교육, 범죄, 이민 등의 국내 문제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 토론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국제 문제에, 세 번째 토론은 경제 문제에 집중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가 없는 4월 15, 22, 29일 세 차례 열린다.
앞서 여·야 3당은 TV 토론 생중계 때 스튜디오 방청객의 박수 소리나 환호, 야유 등의 반응이 그대로 전달될 경우 TV시청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금지했다.
노동당과 보수 야당은 각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TV 토론을 담당했던 인사들을 특별히 고용해 TV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생인 보수 야당 캐머런 당수는 지난 2005년 마이클 하워드 당수가 2005년 총선에서 패배한 뒤 경선을 통해 39세에 당수에 올랐다.
젊은데다 목소리와 외모가 비디오형이라 TV 토론을 통해 보수 야당의 지지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집권당의 브라운 총리는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는 스타일이라 TV 토론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캐머런 당수를 “말만 번지르하다”고 비난하면서 우직한 외모의 브라운 총리와 대별시키고 있어 이번 TV 토론이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브라운 당시 재무장관에게 총리직을 물려 준뒤 국내 정치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던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노동당 구하기’에 가세한 점도 총선에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달 20일 연설에서 경기회복 과정에서 브라운 총리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보수 야당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블레어는 지난 세 차례의 총선에서 노동당을 밀었다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과거 노동당 지지자들을 규합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라크전 참전 결정 등으로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악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밖에 총리 부인 사라 브라운과 캐머런 보수야당 당수 부인 사만다의 장외 지원 대결도 타블로이드 신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라 브라운은 잔잔한 외모에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도 오래 전부터 트위터 등을 통해 수많은 젊은 유권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부유층 출신으로 현대적인 외모를 갖춘 사만다는 최근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등 감성에 호소하며 이번 선거에 뛰어들고 있다.

◇ 향후 일정 = 총리가 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의회 해산을 청원함에 따라 의회는 12일 공식 해산된다.
이어 15, 22, 29일 여·야 3당 당수들이 참가하는 TV 토론회가 세 차례 열린다.
20일까지 650개 선거구별로 후보자 등록을 거쳐 27일 부재자 및 대리투표 신청이 마감된다.
투표는 다음 달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실시된다.
총선 뒤 첫 의회는 5월 18일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본지특약
영국 5월6일 총선 실시 … 13년만의 보수 집권 유력    2010/04/13   
영국 노동당 재집권 VS 보수당 13년만의 정권탈환    2010/04/13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없어 못팔 지경” 반도체·LCD업계 신났다 2010.04.14
1분기 수출, 반도체 123%·LCD 45% 급증
영국 5월6일 총선 실시 … 13년만의 보수 집권 유력 2010.04.14
영국 노동당 정부가 6일 오는 5월6일 총선 실시를 발표하고 본격전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지난 2005년 이후 5년만에 치러지는 올해 총선은 현 노동당 정권에 대..
영국, 불량학생 선도에 ‘교사의 힘’ 사용 2010.04.14
정부, 교사 물리력 사용 지침 발표
영국 노동당 재집권 VS 보수당 13년만의 정권탈환 2010.04.14
36년만에 ‘헝 의회’ 가능성, 첫 TV토론도 주목
다이애나 왕세자비 거처, 일반에 전시 2010.04.14
비운의 삶을 살았던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거처에서 그녀의 생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영국 켄싱턴궁은 10여개 방을 개조해 다이애나를 포함..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재영한인외식업협회 킹스톤시에 기..
재영탈북민총연합회 , ‘추석맞이..
런던 초등학생수 감소
10월부터 전기 가스 요금 오른..
영국 주택 가격 상승 2년만에..
템즈필하모니 유병윤, 파라과이..
영국 9월 물가상승률 1.7%
런던한국학교 52번째 생일 축하..
졸업생비자 취업비자로 전환조건
이렇게 버무리세요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M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