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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속철 건설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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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10/03/17, 07:2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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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착공, 전체 길이 535㎞, 50조원 예산
영국 정부는 11일 런던과 스코틀랜드를 잇는 고속철도를 2017년 착공할 계획을 밝혔다.
앤드루 아도니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영국은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향후 20∼30년 동안 운송 능력과 연결성 면에서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런던과 버밍엄, 맨체스터, 셰필드, 리즈를 'Y'자 모양으로 잇는 535㎞ 길이의 이 고속철도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되며 열차 속도는 최대 시속 4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은 런던과 영국-프랑스 해저터널을 잇는 110㎞ 길이의 고속철도를 제외하면 열차 최대속도가 225㎞에 불과하다.
영국 정부는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런던과 버밍엄 사이의 여행 시간이 49분으로 단축되고 런던에서 맨체스터, 셰필드, 리즈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80분을 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고속철도 건설에는 10여년이 걸리며 300억파운드(약 50조8천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오는 5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을 앞두고 나오면서 야당인 보수당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수당은 고속철도 착공 시기를 2년 앞당기고 히스로 공항도 노선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주민 반발 등을 우려해 정부가 내놓은 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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