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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의 런던&와인19 떼루아 재밌게 보셨나요?
코리안위클리  2009/12/30, 05:46:42   
포도재배 지역의 자연환경 … 와인메이커들 철학·노력 담겨

뜬금없이 왠 떼루아? 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글에는 없지만 프랑스에서 와인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말이다.
영어로는 ‘테와’ 또는 ‘테화’라고 발음하지만 다른 어느 나라 말로도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는 이 단어는 와인을 배우기 시작한 사람에겐 꼭 알아야 할 와인 용어중 하나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떼루와가 무엇이길래 와인 맛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도록 하자.
떼루아(Terroir)는 토양(Soil)이라는 말로 직역할 수 있으나, 와인에서는 더욱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
간단히 풀이하면 포도재배지역의 전체적인 자연환경을 떼루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자연환경은 지형적인 위치와 그에 따른 여러가지 기후 조건 등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자연환경이라는 말로 떼루아를 표현하기엔 수식어가 너무 부족하다. 와인을 만들어내는 와인메이커들의 노력과 철학 없이 떼루아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떼루아는 또 와인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포도가 자라 만들어진 와인의 특정한 맛을 표현하기 위해 쓰는 말이기도 하다. 같은 포도 종류라도 어디서 만들어졌느냐에따라 와인 맛이 전혀 달라 와인메이커들이 와인에 쏟아붓는 정성과 철학을 담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 그랑크루(Grand Cru)와 프리미어크루(Premier Cru) 샤블리의 맛은 같은 샤도네이(Chardonnay)에서 만들어지고, 샤블리에서 생산된 와인일지라도 그 맛이 틀려진다. 바로 떼루아 때문이다. 그랑크루와 프리미어크루의 가격 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떼루와는 와인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상업적인 요소로도 작용한다.

떼루아는 다른 어느 나라 말로도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지만
자연환경과 와인메이커의 정성과 철학이 담긴 만큼
와인을 배울 때 꼭 알아야 할 와인 용어중 하나이다.


그랑크루와 프리미어크루는 그 위치에 따라 와인 가격이 이미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떼루아는 프랑스 와인에서 없어서는 안될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떼루아에 의해서 와인의 등급이 나뉘고 가격이 결정될 때 영향을 미치는 한가지 결정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와인을 만들어 내는 와인메이커들의 영향이다.
인간의 손을 거쳐 탄생된 와인은 떼루와가 ‘덜 발달된’ 프리미어크루(Premier Cru)를 더욱 양질의 와인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인을 블라이드 테이스팅했을 때 어느 와인인지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떼루아의 역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떼루아는 프랑스어에만 존재하는 말이다. 떼루아는 프랑스 와인법(Appllation Controlee)을 정의하고 이해하는데 핵심이 되는 말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프렌치 와인을 마실 때 떼루아가 와인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과연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인지 아니면 상업적 용어인지 생각하면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글쓴이 전 수 진 (Jun_sj@msn.com)
          (아테니움 호텔 Restaurant & Bar 팀장)

약력 : WSET 레벨4 디플로마 과정중
         WSET 레벨3 어드밴스과정 - Pass with Merit (2008) 
         메리엇 호텔 바 메니저 (2006~2007)
         웨스트버리 호텔 헤드 바텐더 (2005~2006)
         원 올드위치호텔 바텐더 (2002~2005)
         리즈 메트로폴리탄대학 졸업(BA·2008)
         런던호텔스쿨 수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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