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종의 야생생물이 모인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물원이 문을 열었다.
영국 BBC 방송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야생생물 엿보기’(Wildlife Finder) 코너를 통해 갖가지 신비로운 야생생물의 생생한 모습을 모아놓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BBC는 자사 프로그램인 ‘살아있는 지구’(Planet Earth)에서부터 지역 TV 뉴스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심해나 심야에 온갖 어려움을 뚫고 촬영한 수백개의 프로그램을 샅샅이 뒤져 전례 없는 야생생물의 세계를 창조해 냈다.
이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기획 작업을 해온 BBC는 수컷의 입을 통해 출산을 하는 칠레의 ‘다윈 개구리’(Darwin’s frog)를 비롯해 우선 370종의 야생생물로 시작해 계속 보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물학자 데이비드 애튼보러 경은 “이제 사람들의 거실로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를 옮겨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