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위암으로 사망한 고故 장진영과 김영균 씨는 올 7월 이곳 라스베이거스에서 약식 결혼식을 올렸고 이 서류를 근거로 서울의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놀랄 일이지만 두 사람의 순애보엔 모두가 숙여해 졌다.
라스베이거스는 결혼과 이혼이 아주 손쉬운 곳이다. 본인의 동의와 반지만 있어도 결혼이 성립된다.
그래서인지 유명 스타들의 비밀결혼이나 깜짝 결혼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많이 성행한다.
최근엔 류덕화와 여명의 결혼식도 이곳에서 비밀리에 거행되었고 2004년도엔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이곳에서 결혼하여 55시간 부부관계를 유지하여 화제가 되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면 신혼여행까지 겸할 수 있는 장소로도 최적이다. 유명호텔과 각종 쇼는 허니문을 즐기기엔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고 인근의 그랜드캐년이나 샌프란시스코 아니면 LA 등지로 밀월여행을 다녀 올 수도 있다.
특히 고故 장진영의 경우 지난 7월에 미국으로 건너 와 LA에서 요양을 하였는데 아마 이 시간을 이용하여 연인 김영균 씨는 고故 장진영에게 평생을 함께 하고 투병도 같이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 같다.
위암 말기에 이르게 되면 죽음을 어느 정도 예측하기 마련이고 그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하게 된다. 그러나 젊은 나이의 두 연인은 서로의 힘을 모아 어려운 투병을 이길 결심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런 연인들에겐 최고의 도시일 것이다. 그러나 모르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미국 유학을 한 김영균 씨는 미국 현지 사정과 라스베이거스 현실을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밟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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