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칼럼니스트이승구 글짜크기  | 
악마는 펀치 칵테일을 마신다?
코리안위클리  2009/08/05, 05:06:25   
▲ 펀치 칵테일은 뉴욕커를 상징하는 패션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주인공이 파티장에서 멋진 펀치 칵테일을 만나는 모습.
다섯가지 재료의 펀치 칵테일 … 뉴요커 상징하는 패션 아이콘

뉴욕이라는 도시는 미국의 상징이기도 하며, 정치, 경제, 문화 등 단 하나라도 빠지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유명세를 타는 도시이다 보니 영화의 단골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줄거리 혹은 영화 장르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는 하나 뉴욕의 바쁜 삶이 보여지는 공통점이 있다. 그 중에서도 한 세대의 유행처럼 들리는 뉴요커라는 정의를 가장 잘 나타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는 우리에게 뉴욕이 어떤 곳이지 잘 전달해주고 있다.
뉴요커만의 매력과 패션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다른 도시들과의 차이는 무엇인지. 정장차림에 나이키 운동화?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 손에 쥐어진 스타벅스 커피 한 잔? 자유분방한 뉴요커의 일상과 모습들은 어떤 시각에서 보던지 간에 가지각색일 것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저널리스트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온 영화의 주인공은 차갑고 매서운 회사 생활에 잠시 주저앉고 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냉정한 상사 곁으로 자기만의 노하우로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간다. 상사의 신임을 받으며 심부름을 하던 주인공은 세련된 공간의 파티에서 멋진 남자와 더 멋진 칵테일을 만나게 된다.
펀치(Punch)는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약간 들어간 파티용 과즙 음료를 지칭한다. 대개 얼음으로 차갑게 해서 마시며 큰 대접 (Punch bowls)에 담아 펀치글라스에 떠서 마신다.
1658년 인도 주재 영국인이 펀치를 처음 고안해 냈다고 한다. 펀치의 재료로는 술, 설탕, 라임(과일), 스파이스(주스), 물 등 다섯 가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이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펀치는 인도어로 다섯을 의미한다). 그 이후 영국 동인도회사를 통해서 펀치라는 음료가 유럽국가에 들어오게 되었고 지금 현재까지 결혼식을 비롯 여러 규모가 큰 파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하나의 칵테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펀치 칵테일은 주로 럼(Rum)을 바탕으로 하는데 영화에서도 등장한 ‘플랜터스 펀치(Planter’s Punch)’를 소개할까 한다.
이 칵테일은 화이트 럼 대신 향과 맛이 좀 더 강한 다크 럼(Dark Rum)이 사용된다. 다크 럼은 트라팔가 광장에 우뚝 서 있는 ‘넬슨 제독의 피’라 하여 영국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깊은 술이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넬슨 제독의 시신을 다크 럼이 가득 든 통에 넣어 부패를 막았다고 한다. 싸구려 술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다크 럼은 부하들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술로 인식할 수 있다.
플랜터스 펀치의 재료는 펀치의 원칙에 따라 5가지 재료 즉 다크 럼, 라임 주스, 설탕, 석류 시럽, 오렌지 주스가 들어간다. 석류시럽과 주스가 만나 색깔은 먹음직스러운 핑크색으로 변하며 어떤 Bar에서는 다크 럼의 강한 맛을 더하기 위해 석류시럽 대신 ‘앙고스트라 비터(Angostura bitters·칵테일의 쓴 맛을 내는 나무 껍집, 뿌리에서 얻은 액체)’를 살짝 넣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크 럼 대신에 다른 혼합주, 예를 들어 ‘서던 컴포트(Southern Comfort)’와 같은 술과 여러 주스와 석류시럽으로 마무리한 새로운 형식의 펀치 칵테일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요커라 해서 펀치 칵테일만 고집해서 마시는 것은 아니다. 단지 패션 아이콘이 되어버린 이 영화에 잘 어우러지는 칵테일이기에 등장하지 않았나 싶다. 메뉴 판 칵테일 이름에 왜 펀치가 들어가게 되었는지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풀렸으면 한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승구    기사 더보기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에스프레소와 칵테일의 만남 2009.09.02
베일리스, 깔루아, 티아 마리아 등 달콤하고 알코올 진한 맛 느낄 수 있어
시에스타 후에 마시는 상그리아 칵테일 2009.08.20
여러가지 과일 넣고 차게 마시는 스페인 칵테일
악마는 펀치 칵테일을 마신다? 2009.08.05
다섯가지 재료의 펀치 칵테일 … 뉴요커 상징하는 패션 아이콘
‘술’… 다이어트 최고의 적? 2009.07.22
함께 먹는 안주가 살찌우는 주범 … 규칙적인 생활습관·건강한 식생활 필수
생맥주 500과 영국의 파인트 2009.07.08
펍에서 즐기는 영국 문화 … 다양한 종류의 맥주 고르는 재미도 쏠쏠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통    2024.02.22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첫 방문    2023.11.09   
해군 순항훈련전단, 런던한국학교서 문화공연 가져    2023.11.05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31일 서머타임 시작
제 22대 국선 재외선거 신고·..
영국,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
영국 차보험료 사상 최고 기록
넷플릭스의 웨스트 엔드 진출 의..
영국 투자 부동산에 대한 세금..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시작합..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
영국 2월 집값 상승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