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대결’ 관심
149년 옥스브리지 조정 경기 역사에 첫 형제 간 대결이 벌어졌다.
6일 템즈강에서 열린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간의 전통조정경기에서 형제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승부를 겨뤄 관심을 끌었다.
대학 전통색깔인 ‘밝은 푸른색(라이트블루)’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형 제임스 리빙스턴(21·케임브리지대)은 ‘진한 푸른색(다크블루)’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동생 데이비드(18·옥스퍼드대)에게 패배를 인정했다.
사실 형제 간의 조정대결은 1900년에 레이먼드-토머스 형제가 있기는 했지만 정식 승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사실상 최초의 형제대결인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옥스퍼드대가 승리했지만 지금까지의 통산전적은 77-71로 케임브리지대가 앞서고 있다.
옥스브리지 조정경기는 템즈강에서 약 6.8㎞ 물길을 달려 승부를 내는 경기로 단순한 대학 간 경기가 아니라 전국적 관심사로 유명하다. 20여분밖에 되지 않는 경기중계를 위해 헬기까지 동원되고 대회 전날 일기예보도 조정경기를 위한 특별판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