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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모저모>-사순절과 부활절에 얽힌 음식 이야기-1
코리안위클리  2003/04/10, 03:57:48   
사순절이란 글자 그대로 사 곱하기 십 곧 사십일을 뜻한다. 이 사십일 동안 성서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일어났다. 사순절은 정확히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시작으로 하여 우리가 흔히 부활절이라고 하는 부활주일(Easter Sunday)로 끝을 맺는데 이 부활주일까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억하는 성지주일, 세족례, 최후의 만찬을 기리는 성목요일,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기리는 성금요일, 그리고 예수 부활 같은 크고 작은 일들이 순서대로 일어났다.

팬케이크=참회 화요일
(Pancake Day=Shrove Tuesday)

원래 참회 화요일 아침에는 사순절에 앞서 그 동안의 죄를 뉘우치도록 고백 성사를 보도록 되어 있다. 그만큼 사순절을 맞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엄격하고 경건한 것이었다. 또한 이 사순절 동안은 예수 그리스도가 사십일간 광야에서 고통받으며 방황한 때를 기억하기 위해 금식과 금육을 하고 절약을 한다.
그래서 종교 규율이 지금보다 훨씬 엄했던 시대에는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일체의 유제품이나 달걀을 먹는 것까지 음식의 사치인 양 금하였다고 한다. 때문에 사순절 전날인 이 참회 화요일에는 고백 성사를 보는 일 외에 집안에 있는 모든 유제품과 달걀을 먹어 치워야 하는 행복한 고민까지 남아 있었다.
바로 이 고민의 해결을 위해 생각해 낸 것이 집안에 남아 있는 달걀, 우유, 버터 등을 모두 통틀어서 밀가루를 섞어 만든 팬케이크다.
부활절은 양력으로 몇 월 며칠이라고 날짜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변하기 때문에 영국인에게도 물으면 머뭇거리며 선뜻 대답을 못 할 때가 많다.  
물론 사순절과 부활절을 알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이 있다. 춘분이 지난 후의 음력 보름이 지나 첫 일요일이 부활절로 보통 3월21일부터 4월25일 사이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이 날짜로부터 사십일을 앞으로 세어 보면 팬케이크 데이가 된다.

재의 수요일
(Shrove Wednesday=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과 관련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의식이 이 날 거행된다. 앞서도 잠깐 언급하였듯이 사순절은 크리스마스와 달리 결코 흥청망청 들뜨는 기간이 아니다. 그래서 사순절의 시작과 함께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기 위하여 이마에 재로 긋는 십자가를 사제로부터 받는다. 이 재가루는 그 전 해 성지 주일에 교회에서 나눠 준 성지를 돌려 받아 태워 만드는데 여기서 왜 ‘재’의 수요일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주의 수난 성지 주일
(Palm Sunday)

사순절이 끝나는 마지막 한 주간은 성주간이라고 하여 교회로서는 매우 바쁜 주간이다. 바로 예수가 군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구세주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지만 결국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사흘 뒤 다시 부활하시는 성서 속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는 주간이기 때문이다.
이 성주간의 시작인 주의 성지 주일에는 성지(말 그대로 성스러운 가지)를 축성하고 행렬의 전례를 거행한다. 그래서 이 날이면 큰 십자가를 앞세우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지나가는 행렬과 종종 마주칠 수 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예언에 따라 메시아 즉 구세주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나 올리브 가지를 들고 환영한데서 연유한다.

정미선 저 <이층버스와 버버리코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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