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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이승구 글짜크기  | 
생맥주 500과 영국의 파인트
코리안위클리  2009/07/08, 06:10:52   
▲ 영국 펍은 보통 오래되고 낡은 건물에 고풍스러운 꽃으로 장식된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영국스러운(?)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펍에서 즐기는 영국 문화 … 다양한 종류의 맥주 고르는 재미도 쏠쏠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영국에 오면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할 지 고민될 정도로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한국에서는 통닭집에서 안주를 유심히 고른 후 아무렇지 않게 시키던 ‘생맥주 500’ 이었지만 영국에서는 어떤 스타일의 맥주를 마실지 고민하게 된다.
펍에서 마시는 맥주는 한국에서 마시던 맥주와 맛부터 큰 차이가 있다. 어찌 보면 한 잔의 맥주가 영국 문화를 이해하는 첫 단추라 할 수도 있겠다. 축구 선수 박지성을 보기 위해 늘 찾아갔던 펍, 과연 그 곳은 통닭집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영국에서 펍(Pub·Public house)은 사회생활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텔레비전 드라마(Eastenders와 같은)나 영화에서 이야기의 주요 무대가 펍일 정도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동네 어디서든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영국 펍은 현대적인 건물도 있지만 보통 오래되고 낡은 건물에 고풍스러운 꽃으로 장식된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영국스러운(?)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생맥주의 손잡이가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한국 맥주집과 비교해 두드러지는 차이점인데 맛있게 맥주를 따르는 것도 펍에서 느낄 수 있는 큰 재미라 할 수 있겠다.
펍 앞에 색색가지의 분필로 칠판에 낙서를 한 듯한 광고들을 따라 펍에 들어가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세대가 맥주를 마시며 사람들과 식사, 만남, 그리고 당구와 슬롯 머신 등을 즐기며 휴식하는 영국의 독특한 문화와 모습을 접할 수 있다.
24시간 문을 여는 펍은 극히 드물지만 이렇게 맥주를 물 마시듯 즐기는 영국 사람들 덕분에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펍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는다.
영국 전 지역에는 현재 약 57,500개의 펍이 있다. 특히 10여 개의 큰 회사들이 특징 있는 Brand를 앞세워 1,300만 명이 일주일에 한 번씩 펍에 갈 정도로 큰 산업으로 발전하였다. 심지어 영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10명중 9명이 들릴 정도라니 이제는 영국의 큰 상징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펍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맥주는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한국의 맥주와 비슷하며 차게 마시는 라거(Lager), 엽차 색으로 상온에서 보관해 겨울에는 차고 여름에는 미지근한 비터(Bitter) 그리고 기네스 맥주가 가장 유명한 흑맥주 스타우트(Stout)가 있다.
펍에서 즐길 수 있는 다른 음료로는 사이다(Cider)가 있다. 한국의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인가 하는 혼동을 주는데 영국에서는 ‘사과 술’을 뜻한다. (Magners, Balckthorn, Strongbow 등이 유명하다.)
사이다는 시원하게 얼음과 같이 마시게 되며 기호에 따라 과즙 시럽을 넣기도 한다. 페놀산과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어서 심장병, 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중세 영국에서는 모든 맥주를 에일(Ale)이라고 했으며, 16세기 초 독일에서 호프를 넣은 맥주가 전해지자, 호프를 넣은 것은 비어(Bier), 넣지 않은 것을 에일로 구분 했다고 한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차 이 구분이 없어졌고, 현재의 에일은 호프와 접촉시간을 길게 하여 만들기 때문에 호프의 냄새가 강하고 쓴맛(Bitter)이 강해 이런 종류의 맥주를 처음 접하게 되면 꺼리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산과 알코올에 의하여 생긴 에스테르가 많이 있어서 와인과 같은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아일랜드산 흑맥주인 기네스는 이런 맥주의 거리낌을 한방에 날려버린 아주 부드러운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샨디(Shandy)는 사이다(여기서 사이다는 사과술이 아닌 탄산 음료를 뜻한다. 즉 레모네이드)와 맥주를 반반씩 섞은 술로 해석이 되는데, 아무래도 사이다와 혼합돼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센 맥주와 섞어먹기 적합한 방식이기도 하다.
영국사람들은 라거에 레모네이드를 위에 살짝 섞어서 단맛을 계속 느끼며 마실 수 있는 ‘라거 TOP’을 마시기도 하며 Lime Cordial을 넣어서 라임맛을 즐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펍에서는 일요일 특선 영국 Roast 요리를 프로모션으로 한다. Fish & Chips 맛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주말 점심을 이용해 시원한 맥주와 영국다운 음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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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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