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칼럼니스트전수진 글짜크기  | 
전수진의 런던&와인 2 이번 주말에 한잔 어때요?
코리안위클리  2009/03/25, 23:57:04   
▲ 소츄라운지(Shochu Lounge)는 소츄(Shochu)라는 일본 전통주를 칵테일로 바꾼 곳으로 유명하다. 소츄를 주문하면 바텐더가 얼음을 칼로 잘라준다.
런던의 유명 로비 바, 블루 바, 위스키 바, 아메리칸 바 등 즐비

가끔은 런던에 산다는 사실에 흥분될 때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와 레스토랑을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필자가 2002년 인턴(Intern)으로 원 올드위치 호텔(One Aldwych Hotel)에 취업했을 때만 해도 내 자신이 얼마나 유명한 바에서 일하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그저 너무 바쁜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로비바 (Lobby Bar)의 웨이트리스 (Waitress)로 시작해서, 6개월 후부터 바텐더(Bartender)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필자는 로비바(Lobby Bar)의 첫 번째 여성 바텐더였고, 그 사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로비바는 칵테일이 많기로 유명하다. 런던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기존의 클라식 칵테일(Classic Cocktail)은 메뉴에 담지 않고 로비바에서만 찾을 수 있는 칵테일 종류만도 60가지 이상이며, 보드카(Vodka)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당시 같이 일하던 바텐더들과 새로운 칵테일들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던 시간들은 평생동안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로비바는 저녁시간에 가면 앉을 자리는 물론이고 가끔은 서 있을 자리조차 찾기 힘들다. 하지만 칵테일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바텐더로 경험을 쌓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바이다.
혹시 로비바에서 칵테일을 즐길 기회가 있다면 크리스탈 카링톤(Kristal Carrington)을 추천하고 싶다. 여름철에 어울리는 칵테일로서 봄베이 사파이어 진(Bombay Sapphire Gin)을 베이스(Base)로 하고 라스베리 보드카 (Stolichnaya Raspberry Vodka) 와 라임(Lime)과 망고주스(Mango Juice)로 맛을 내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로비바의 대표 칵테일중 하나다.
필자가 로비바에 근무할 당시 매니저는 블루바(Blue Bar)에서 스카웃 되어 들어왔는데 블루바(Blue Bar)는 런던 최고의 호텔 바로 손꼽히는 곳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그룹중 하나인 메이본 호텔그룹(Maybourne Hotel Group) 소속의 버클리 호텔 (The Berkeley)에 위치하고 있다. 런던 최고의 호텔로 일컫어 지는 코놋호텔 (The Connaught)과 클라리지 호텔(The Claridge) 역시도 메이본 그룹 소속이다.
한때 마돈나가 인터뷰중 자신이 좋아하는 바로 블루바를 들어 유명해진 일화도 있다. 이번 주말 영국이나 외국의 이름 있는 스타(Celebrity)들과 함께 멋진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블루바를 들려보는 것도 괜찮겠다.
필자가 현재 몸담고 있는 위스키 바(Whisky Bar)도 유명한 곳이다. 아쎄니움 호텔(The Athenaeum Hotel)에 위치해 있으며, 라운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이름이 말하듯 250종류 이상의 위스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텔 게스트(Hotel Residents)가 손님의 대부분이다.

이름있는 바에서 칵테일이나 와인 한잔 마시며
주말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도 런던에 사는 즐거움이 아닐까.


호텔 게스트 중 상당수가 연예인이나 방송 관계자이지만 유명하다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오히려 그들이 좋아하는 음료나, 음식을 기억하기는 수월한 편이다.
위스키 바처럼 어떤 한가지에 전문적인 바에서는 그 곳의 바텐더에게 위스키를 추천해달라고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들은 말 그대로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세계 최고의 바라고 생각하는 곳이 두 곳 있다. 하나는 사보이 호텔에 위치한 아메리칸 바(American Bar, The Savoy)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소츄라운지(Shochu Lounge)이다.
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로 역사가 아주 깊은 곳이고, 후자는 소츄(Shochu)라는 일본 전통주를 칵테일로 바꾼 곳으로 유명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일식을 좋아해서 일본 레스토랑엘 가끔 가는데, 소츄라운지에 가본 이후 런던 최고의 바들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했다. 로카(Roka)라는 레스토랑 지하에 있는 바인데, 레스토랑도 일본식 로바다야키로 잘 알려져 있다. 소츄라운지에는 여러 종류의 소츄(Shochu)가 있는데 주문을 하면 바텐더가 얼음을 칼로 잘라주어 인상 깊었다.
소츄라운지와 사랑에 빠지기 전 까지 개인적으로 세인트 마틴 호텔의 라이트 바(Light Bar, St. Martin Hotel)을 좋아했었다. 굉장히 캐쥬얼하고, 스타일리쉬한 곳이다. 하지만 서비스가 늘 불만족 스러운데다 15% 나 되는 봉사료(Service Charge)를 포함시켜 아쉬움이 있었다.
세인트 마틴 호텔(St Martin Hotel) 과 같은 그룹 소속인 산더슨 호텔 (Sanderson Hotel)에 위치해 있는 롱 바(Long Bar)도 매우 유명하다. 모간그룹(Morgans Hotel Group)에 속한 두 호텔 모두 현대적이며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을 자랑하는데, 롱바(Long Bar) 역시도 호텔 이미지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칵테일을 자랑한다.
물가 비싼 런던에서 매주 고가의 칵테일이나 와인을 특급호텔바에서 자주 마시긴 쉽지 않다. 하지만 세계적인 도시에서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이로서 이름있는 바에 가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주말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지 않고 고국에 돌아가는 것도 조금은 억울할 것 같다. 비싼 돈 내고 경험하는 것이니, 아무곳이나 가지 말고 어떤 곳에서 어떠한 분위기를 즐길지 어떠한 음료를 경험할 것인지 미리 알고 가는 것도 현명할 것이다.



글쓴이 전 수 진 (Jun_sj@msn.com)
          (아테니움 호텔 Restaurant & Bar 팀장)

약력 : WSET 레벨4 디플로마 과정중
         WSET 레벨3 어드밴스과정 - Pass with Merit (2008)
         메리엇 호텔 바 메니저 (2006~2007)
         웨스트버리 호텔 헤드 바텐더 (2005~2006)
         원 올드위치호텔 바텐더 (2002~2005)
         리즈 메트로폴리탄대학 졸업(BA·2008)
         런던호텔스쿨 수료 (2003)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전수진    기사 더보기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전수진의 런던&와인 4 비싼 샴페인 제대로 알고 마실까? 2009.04.22
백포도와 적포도 섞어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 병안에서 포도 발효시켜 기포 발생
전수진의 런던&와인 3 와인좀 주문해 주세요 2009.04.08
식사 분위기 돋구는 와인 매너 … 상대방 의견 존중하고 여유롭게 즐길 줄 알아야
전수진의 런던&와인 2 이번 주말에 한잔 어때요? 2009.03.25
런던의 유명 로비 바, 블루 바, 위스키 바, 아메리칸 바 등 즐비
전수진의 런던&와인 1 ‘런던’에서 소믈리에 되기 2009.03.12
와인 관심 갖고 꾸준히 준비해야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통    2024.02.22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첫 방문    2023.11.09   
해군 순항훈련전단, 런던한국학교서 문화공연 가져    2023.11.05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영국 차보험료 사상 최고 기록
제 22대 국선 재외선거 신고·..
31일 서머타임 시작
넷플릭스의 웨스트 엔드 진출 의..
영국,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시작합..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
안정감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한국 연극의 글로벌 진출 : 교..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