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 40대 소비 심리는 움츠러든 반면 20대 소비 파워는 커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24일 1∼7월 연령별 매출 비중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 매출 구성비가 지난해 7.2%에서 올해 9.8%로 2.6%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생필품 주 소비층인 40대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6.4%에서 올해 35.2%로 1.2%포인트 감소했다. 50대도 지난해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한 16.7%를 기록했다.
구매고객 수 증가율에서도 20대는 지난해 대비 42.1% 늘었다. 총 고객수 증가율 15.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40대는 8.3%, 50대 이상은 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유가로 부담을 느낀 30∼50대 주부 고객이 필요한 상품만을 구매하기 때문”이라며 “반면 20대 고객은 물가상승에 대한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쇼핑을 줄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마트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패션·가전 매장 등을 강화하고 문화센터 미용실 애견센터 등 젊은층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인기 상품군은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에서는 유아 의류·용품(72.6%)이 가장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65.6%), 아동의류(64.9%), 에어컨 등 여름 가전상품(58.9%),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일반 스포츠용품(54.3%)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40대 고객 매출 신장률 1∼5위는 인스턴트 식품(17.7%), 건강식품·차(13.3%), 장류·조미식품(12.4%) 등 모두 식료품이었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