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1. 일류대학 인기학과 입학 경쟁률이 아니다. 집 팔 사람과 살 사람의 비율이다. 수요는 없는데 공급만 이뤄지는 이상 현상이다.
집값이 ‘상당히’ 내렸다고 생각해 집 장만을 하려는 사람도 있으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얻기가 너무 까다롭고 어려워 집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자기자본 투자금을 턱없이 높게 요청하거나 대출 심사료·수수료 등이 엄청 올랐기 때문이다.
또 집값이 ‘당분간’ 더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 ‘좀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다.
여하튼 팔 물건은 계속 시장에 나와 쌓이는 데 사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없다고 지난주 FT(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복덕방estate agents에 나온 ‘판매 대기 물건’이 100만 채를 넘어섰다고 부동산 매매 온라인 포털사이트 Rightmove가 지난주 발표하기도 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25%가 늘어났으며 작년 평균 매물 대비 구입자는 7대 1이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집 값이 가장 비싼 지역인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켄싱턴Kensington, 첼시Chelsea는 전국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보합세 내지 조금 오르는 ‘괴력’을 과시했다.
런던 지역 중 남동쪽인 그리니치Greenwich는 최대 하락폭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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