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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메고 떠나는 배낭여행
코리안위클리  2006/05/18, 02:06:57   
막연한 호기심·빈약한 정보에 위험 무방비 노출

배낭여행객 30만명시대. 1990년대초의 2만∼3만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났다. 최근들어서는 ‘나홀로’ 배낭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문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떠난 배낭여행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여행객의 안전불감증,여행사의 과도한 선전 등이 배낭여행의 위험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무대책도 문제다.

◇실태와 현황= 한국 배낭여행객을 노린 강도·폭행 등 강력 사건은 빈번하다. 지난달 26일 대학생 백모(23)씨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도심에서 괴한 5∼6명에게 여권과 100달러, 시계 등을 빼앗겼다. 같은달 7일 비슷한 장소에서 김모(26)씨가 버스정류장을 안내해 주겠다는 흑인을 따라가던 중 다른 흑인 5명에게 변을 당했다. 김씨는 칼로 위협하는 흑인들에게 700달러와 항공권 등을 강탈당했다.

2004년 9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북부역 근처에서 배낭여행 중이던 한국인 대학생이 “마약류를 소지했는지 조사하겠다”며 경찰을 사칭한 남자 3명에게 150유로와 디지털 카메라를 도둑맞았다. 그 두달 전 역시 루마니아로 배낭여행을 나섰던 여대생은 “싸게 잘 곳을 마련해주겠다”며 접근한 50대 여성을 따라가 잠을 자다 250유로와 휴대전화 등을 도난당했다.

2004년 7월 인도를 여행중이던 이지연(당시 30·여)씨는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의 한 게스트하우스 목욕탕에서 돌연 사망했다. 2003년 8월에는 스위스를 여행하던 대학생 임모(당시 19)씨를 시작으로 같은달 9∼10일 한국인 배낭여행객 3명이 스위스 강에서 수영을 하다 익사했다.
2003년 10월 에티오피아 남부 샤시미니 지역을 배낭여행하던 성모(25)씨는 3인조 강도에게 지갑과 텐트를 강탈당했다.

2001년 11월 프랑스 리용에서 어학연수를 받던 여대생 진효정(당시 21)씨가 영국으로 배낭여행을 나섰다가 살해됐다. 이어 몇달 간격을 두고 유럽에 어학연수를 간 20대 한국인 여학생 2명이 잇따라 살해됐다.

◇문제점과 대책= 전문가들은 막연한 모험심으로 떠나는 배낭여행이 화를 자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행 중 발생하는 대부분 사건·사고는 여행객들의 안전 부주의가 주요 원인.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권승현 서기관은 “개인 부주의가 가장 큰 문제”라며 “사전 준비가 소홀하면 할수록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 여행사들의 배낭여행 환상 부풀리기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흥미로운 광고 문구로 여행객을 유혹하지만 위험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및 위기 대처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모험심과 도전정신에 넘친 나홀로 배낭객들은 ‘오지’를 주로 찾기 때문에 위험에 더 노출돼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일어난 사고다보니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고, 당연히 범인도 검거되지 않고 있다. 피해보상도 어렵고 기껏해야 여행자 보험 정도다. 정부는 배낭여행객과 관련된 사고 통계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외교부 이영호 재외국민보호과장은 “해외 여행에 나설 때는 들뜬 기분으로 떠나기 보단 자신의 신변 안전은 스스로 챙긴다는 마음을 갖고 현지 주요 연락처, 국가별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무관심 행정도 문제다. 정부는 배낭여행객 피해 실태 뿐 아니라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연간 수천건의 해외 여행객 상담 및 민원을 담당하는 영사콜센터 상담원 수가 1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곳은 가급적 피하면서 현지에서 한국 동료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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