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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조상헌 서울대 내과교수 글짜크기  | 
[특별연재] 알레르기와 만성기침 - 4
코리안위클리  2004/03/04, 04:09:34   
명의 조상헌 교수의 <알레르기와 만성기침>을 20주 예정으로 연재합니다. 이번 연재는 조교수가 1996년~1998년 영국 사우스햄턴 병원 근무 중 본지에 투고했던 글을 새롭게 정리한 것입니다.



알레르기와 만성기침

알레르기성 비염 Hay Fever (건초열)

알레르기성 비염
코의 내부를 싸고 있는 코점막에 염증이 생겨 정상적인 기능의 장해와 이상 증상이 생길 때 이를 비염이라 총칭한다.
비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비염인 감기가 가장 흔하며 이외에도 콧 속의 구조 이상, 임신이나 내분비 기능이상, 부적합한 약제사용,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초래될 수 있는 비알레르기성 비염과 코점막에 분포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혈관운동성비염, 꽃가루나 먼지진드기 등의 알레르겐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 그리고 세균이나 곰팡이균의 감염에 의한 감염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Hay fever(건초열)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을 칭하는 것으로 봄철 건초더미에 노출될 때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증, 열감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전신적으로 피로하고 열감이 있어 fever(열)라는 병명을 1819년 영국의사인 죤 보스톡이 사용하였지만 실제로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시는 열이 없기 때문에 잘못 붙여진 병명으로 현재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총칭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숨쉴 때 흡입공기중에 섞인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의 알레르겐에 대해 코점막에서 일련의 과민면역반응이 일어나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콧속이 간질간질하게 되며 코막힘 등의 증상이 수반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등에 의해 매년 꽃가루가 날리는 일정계절에만 증상이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Seasonal allergic rhinitis)과 집먼지진드기 등 연중 존재하는 알레르겐에 의해 연중 증상이 계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Perrenial allergic rhinitis)으로 구분된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는 꽃가루에 의해 발생하므로 화분증(Pollinosis) 혹은 Hay fever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70% 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이지만 영국의 경우는 꽃가루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가장 큰 이유는 주위 환경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영국에서는 꽃가루에 노출될 기회가 우리나라에 비해 엄청나게 높음을 필자는 영국에 거주하면서 알게 되어 오래동안 가지고 있던 한국인과 영국인에서의 발생원인의 차이를 이해하게 되었다. 실제 많은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이 주위에 공원과 목초가 많은 영국의 자연에 수년간 노출이 되면서 꽃가루에 감작이 되어 예민하게 되고 재차 꽃가루에 노출시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심각한 비염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 등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이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되는 추세에 있으며 최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우리나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빈도는 전체의 14.9%로 보고되었으며 미국의 경우 전인구의 20~30%에서, 영국의 경우 전인구의 20% 내외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대부분 알레르기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다. 즉 알레르기성 천식, 약물 알레르기,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질환 중 적어도 한 가지를 가족 중에 가지고 있는 경우를 약 반 수 이상에서 볼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대표적이나 음식물, 음식물첨가제,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유발될 수 있다.
각각의 원인물질에 대해서는 다음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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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의 기능과 구조
코는 얼굴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면서 그 모양에 따라 인상이 결정되기도 하고 성격을 점쳐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모양에 관계없이 코는 호흡작용, 후각작용 및 목소리의 공명작용을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호흡작용에 있어서 코는 공기의 흡입통로일 뿐 아니라 들이마시는 공기의 온도를 31~37℃, 습도를 75~85% 정도로 조절을 해서 폐와 기관지내로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한다. 만약 열대사막의 뜨거운 공기나 북극지방의 찬 공기가 코를 거치지 않고 폐로 직접 흡입된다면 폐는 심각한 손상을 입고 생명에도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콧속은 끈끈한 액체 상태의 점액층이 덮인 점막으로 싸여 있어 흡입 공기의 정화작용을 담당하게 되며 유해물질 흡입시는 재채기 등을 통해 방어작용을 하게된다. 이렇듯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장기인 코는 외비(밖으로 보이는 코), 비강(콧구멍)과 부비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의 내부는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길어서 코 입구에서 뒤벽까지 약 10~12cm나 된다. 비강 주변에는 부비동이라는 속이 빈 구조물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소리의 공명을 담당하며 가느다란 관을 통해서 콧속과 연결되어 있다. 이 관을 통해 공기가 환기되고 분비물도 콧속으로 흘러나오도록 되어있는데 콧 속의 염증으로 입구부위가 막히면 분비물이 부비동내에 고이게 되고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생겨 부비동염(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뒤쪽 아래 부분에는 중이와 통하는 이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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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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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헌 서울대 내과교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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