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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는 소심남에게 대시한 ‘쎈언니’
코리안위클리  2025/11/28, 14:09:43   
3년째 소개를 받고 있는 76년생 미혼 남성이 있었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한 중견기업 연구원이었는데요. 외모도 좋고, 직장도 괜찮았는데, 모아둔 재산이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전형적인 K-장남이었어요. 지금은 대부분 가정이 자녀가 적어 장남, 장녀의 개념이 많이 사라졌고, 결혼 현장에서도 장남을 기피하는 분위기는 아닌데요. 이 남성 때만 해도 집안에서 장남의 역할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오래 전 지병으로 작고하시면서 어머니와 두 여동생의 생활을 책임져야 했다고 합니다. 여동생들은 결혼을 했지만, 정작 본인은 결혼할 준비를 해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남성은 여성의 조건으로 경제력을 우선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이 분이 만나고 싶어하는 여성들은 전문직 등 탁월한 직업이거나 나이차가 적은 등의 조건을 원했습니다. 이 남성처럼 경제적인 준비가 안된 상태라면 만남을 기피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남성의 학력, 직업안정성, 성격 등을 어필해서 몇 번 만남이 이뤄졌는데요. 교제까지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 계속 됐습니다. 그러나 남성의 경제력 부족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그 부분을 수용하고 만난 여성들이기 때문입니다.
남성의 적극성이 부족했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웬만큼 여성이 마음에 들면 적극적으로 연락도 하고 대시해야 하는데, 이 남성은 본인의 상황 때문인지 상대 반응이 애매하면 연락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81년생 여성이 가입을 했는데요. 유산을 비롯해 20억 정도의 재력을 가진 여성이었습니다. 명문여대를 졸업하고 프리랜서 음악강사로 일하는 여성은 비슷한 학벌에 외모관리가 잘된 남성을 원했습니다.
여성은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라 체형으로 거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었는데요. 성격이 정말 좋았습니다. 낙천적이고 친절하고 예의바른 여성이라 이 남성에게 잘 맞춰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두 사람을 소개하기로 했는데, 남성에게는 여성 사진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여성의 성품과 경제력을 어필하면서 일단 만나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이뤄졌고, 여성은 남성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우려한대로 남성은 여성의 과체중이 다소 부담스러운 듯 했지만, 한번 더 만나보겠다고 했습니다. 남성의 성격을 고려해 여성에게 먼저 연락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권했습니다. 여성도 그럴 필요를 느껴 관리를 시작했고, 남성에게 수시로 본인이 운동하는 사진을 보내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남성은 여성의 적극적인 행동이 부담스러웠는지 몇 번 약속을 미루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여성은 기분 나빠 하지 않고, 남성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여성의 정성이 남성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점점 여성이 예뻐보였다고 합니다.
가까워지기는 어려웠지만, 일단 마음을 정하고 나니 두 사람의 관계는 급진전했고, 만난 지 7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나이 들수록 결혼이 어려운 것은 자기 세계가 견고하기 때문에 생각의 틀을 깨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유연성을 갖고 상대를 대하면 좋은 만남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한번 만날 거 두 번 만나고, 마음이 있으면 먼저 연락도 하고, 이러다 보면 이 커플처럼 서로에게 스며드는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웅진
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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