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시행…요금 인상·EV 전환 저해 우려 VS 도심 혼잡 완화 필요
런던시가 내년부터 전기차(EV)에도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미니캡 요금이 오르고 전기차 전환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런던의 혼잡통행료는 하루 15파운드이지만 내년 1월 2일부터 18파운드으로 20% 인상된다.
기존에는 청정차량 할인제(Cleaner Vehicle Discount)에 따라 전기차와 전기밴은 통행료 면제를 받았지만 2026년부터 이 제도가 폐지된다.
런던교통공사(TfL)는 전기차 증가로 인한 도심 혼잡 완화 필요성을 이유로 들었다.
TfL은 “제도 개편이 없다면 내년 평일 하루 평균 약 2,200대의 차량이 추가로 혼잡통행 구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제도 효과가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계와 시민단체들은 이 조치가 전기차 보급을 늦추고 미니캡 요금을 인상시켜 결과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으로의 회귀를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한다.
영국자동차협회(AA)의 에드먼드 킹(Edmund King) 회장은 “대부분의 운전자가 아직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혼잡통행료 면제라는 핵심 인센티브를 없애면 런던과 환경 모두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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