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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런던 쇼케이스 배우와 창작진 발표
코리안위클리  2025/10/31, 13:42:48   
ⓒ ILOVESTAGE IMAGE LIBRARY
극작 한정석(Han Jung-suk) (〈Red Book〉, 〈Laika〉), 작곡 이선영(Lee Sun-young) (〈Red Book〉, 〈An Island: 1933-2019〉)의 한국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오는 11월 6일, 런던 디아더 팰리스 스튜디오에서 영국 공연산업 관계자 대상 인더스트리 쇼케이스(Industry Showcase)로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웨스트엔드 뮤지컬 〈북 오브 몰몬〉의 앨리슨 폴라드(Alison Pollard) 연출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런던에서 활동중인 우수한 배우들의 헤드샷이 공개되었다.
출연진은 미아 코바야시(〈Your Lie in April〉, 〈42nd Street〉), 크리스 펑(〈The Lehman Trilogy〉, 〈Cyrano de Bergerac〉), 아이버슨 야벗(〈Chariots of Fire〉, 〈A Christmas Carol〉), 제임스 림(〈Clueless the Musical〉, 〈Aladdin〉), 조조 메러디스(〈Wicked〉, 〈Pacific Overtures〉), 트레버 린(〈Unheard Voices〉, 〈Cinderella〉), 잰더 팽(〈Dear Evan Hansen〉, 〈The Lightning Thief〉)다.
그 외 창작진에는 음악감독 콜름 오레건(Colm O’Regan) (〈The Book of Mormon〉, 〈Shrek the Musical〉), 드라마투르그 및 영어가사 번역 거스 고우랜드(Gus Gowland) (〈Pieces of String〉, 〈Mayflies〉), 제작은 유인수(연우무대)와 김준영(ILOVESTAGE) 프로듀서가 공동으로 맡았다.
1952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임무 수행 중 무인도에 고립된 여섯 명의 병사들이 두려움과 죄책감, 그리고 기억 속에서 서로를 지탱하기 위해 ‘여신’이라는 상상의 존재를 만들어내며 시작된다.
믿음과 생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인간이 절망의 순간에도 끝내 희망과 구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공연 직후에는 Musical Theatre Network (MTN) 주최로 한국과 영국의 뮤지컬 협업 및 새로운 창작 개발의 방향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참가하는 패널들로는 데이비드 허치슨(David Hutchinson) (Selladoor Worldwide / The Path Entertainment Group) - 〈Madagascar The Musical〉, 〈The SpongeBob Musical〉, 〈Monopoly Lifesized〉 등의 국제투어 및 몰입형 프로젝트를 이끄는 Selladoor Worldwide CEO, 클라리사 위디야(Clarissa Widya) (New Earth Theatre) - New Earth Theatre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이자 Papergang Theatre 공동설립자로, 영국 내 아시아계 창작자 지원, 거스 고우랜드(Gus Gowland) (Writer / Lyricist-Composer) - 〈Pieces of String〉, 〈Mayflies〉의 작가이자, 이번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드라마투르그 및 영어가사를 맡았다. 그리고 로라 엘름스(Laura Elmes) (Wildpark Entertainment) - 독립 제작사 Wildpark Entertainment 대표 프로듀서로, 〈Unfortunate: The Untold Story of Ursula the Sea Witch〉 및 새로운 코미디 뮤지컬들을 제작자와, 타니아 아제베도(Tania Azevedo) (Stage Entertainment International) - Stage Entertainment의 크리에이티브 디벨롭먼트 어소시에이트이자 연출가로, 대표작은 〈Spring Awakening〉, 〈Heathers〉, 〈& Juliet〉이 있다.
공연 일시와 장소는 11월 6일 (목) 오후 8시, The Other Palace Studio, London이고, 예술경영 지원센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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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의 연극과 뮤지컬은 영어권에서 잘 보이지 않는가?

런던은 스스로를 ‘세계의 무대’라 자부한다. 그러나 영어로 쓰이지 않은 공연이 이 도시의 조명을 받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최근 몇 년간 한국 뮤지컬들은 꾸준히 영국 무대의 문을 두드려왔다. 팬데믹 기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초청으로 영국 프로듀서들이 서울을 방문했고, 런던에서도 여러 쇼케이스가 열렸다. 하지만 이 모든 열정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문은 ‘열려 있는 듯 닫혀 있다’.
가장 흔한 변명은 언어 장벽이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다. 번역은 시작일 뿐, 한국의 미학적 감수성과 영국 관객의 기대 사이엔 여전히 깊은 간극이 존재한다. 영국의 극장 시스템은 자국 작가를 육성하는 전통 위에 세워져 있으며, ‘번역극’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5% 미만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해외 작품이 진입하려면,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수준을 넘어 대본의 구조와 연출 방식 자체를 ‘현지화’해야 한다.
한국 작품들의 여정은 성공과 좌절을 동시에 보여준다. 메이비 해피 엔딩(Maybe Happy Ending)은 뉴욕에서 새롭게 제작되어 브로드웨이 토니어워즈 6관왕을 차지했지만, 마리 퀴리(Marie Curie)는 런던 무대에서 혹평을 받았다. 신춘수 프로듀서가 선보인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서구의 콘텐츠를 서구 시장에서 다뤄본 새로운 실험이었으나, 결과는 엇갈렸다. 이 사례들이 말해주는 것은 명확하다. “전략 없이는 작품도 통하지 않는다.”
최근 런던에서 서너 편의 한국 작품이 연이어 쇼케이스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연출가, 작곡가, 배우들이 오랜 시간 공들인 작품이다. 현지 배우들과의 협업은 순조롭지만, 진짜 어려움은 ‘누가 이 공연을 보러 오는가’이다. 쇼케이스의 목적은 향후 현지 제작 유통을 위해 일반 관객이 아니라 프로듀서, 투자자, 극장 관계자들을 먼저 설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자리를 채우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한국 공연계의 다음 단계는 ‘지원금’이 아니라 ‘파트너십’이다. 일회성 쇼케이스를 넘어, 영국의 제작사와 함께하는 공동제작 모델, 그리고 민간 투자 구조가 필요하다. 서구 무대 진출의 목표를 ‘웨스트엔드 데뷔’ 하나로 좁히는 것도 위험하다. 영국의 지방극장이나 에든버러 프린지 같은 경로를 통해 꾸준히 관객을 만나야만 지속 가능한 시장이 열린다. 영국 무대는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 문을 여는 열쇠는 ‘열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신뢰’다. 진짜 도전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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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만들고 프로듀서는 존재하게

공연 예술은 무대 위의 미학적 성취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문화 예술의 핵심이다. 그러나 그 미학적 가치가 지속 가능한 문화적 생명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대 밖에서 작동하는 ‘구조적 설계’가 필요하다.
한국 뮤지컬계가 이미 프로듀서 중심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며 산업화를 이룬 반면, 한국 연극계는 여전히 작가·연출 중심의 창작 모델에 머물러 있다. 단발성 프로젝트가 반복되고 콘텐츠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프로듀서의 창작 기획력은 단순한 예산 관리가 아니라, 작품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관객 분석, 창작진 매칭, 유통 전략, 후속 브랜드 확장까지 전 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역량이다. 이는 공연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 상품’으로 구조화하는 핵심 기능이자, 예술가의 언어를 시장의 언어로 번역하는 능력이다.
영국의 공연 예술 생태계는 이러한 ‘프로듀서 주도형(producer-led)’ 제작 모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스테이지 원(Stage One)이나 UK Theatre와 같은 기관은 신진 프로듀서에게 장학금·교육·투자 지원을 제공하며, ‘퓨얼(Fuel Theatre)’과 같은 독립 프로듀싱 컴퍼니는 프로듀서가 창작의 출발점에 서는 구조를 제시했다.
이들은 예술가와 관객을 잇는 설계자로서, 작품이 지역과 해외로 확장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을 시스템 안에 내재화한다.
반면 한국 연극계는 공공기금 제도가 여전히 창작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프로듀서가 기획의 주체로 인정받기 어렵다. 이로 인해 기획적 맥락의 결여, 단발성 프로젝트의 반복, 국제 경쟁력 부재 등의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프로듀서의 창작 기획력은 “하나의 공연을 넘어 구조를 지속시키는 힘”이다.
한국 연극계가 ‘만들어진 작품’을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존재하며 번성하는 작품’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뮤지컬 산업의 성공 요인을 연극계의 특성에 맞게 제도화하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예술가는 창조하고, 프로듀서는 존재하게 한다.” 이 명제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한국 연극의 미래를 지탱할 구조적 선언이다. 이제는 대학과 현장에서 ‘창작 기획력’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프로듀서가 예술 생태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ILOVESTAGE 김준영 프로듀서
junyoung.kim@ilove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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