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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야당인 보수당 예비 법무부장관 로버트 젠릭이 무임승차자를 직접 제지하는 영상이 공개된 뒤 BBC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자료를 입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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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교통공사 “무임승차는 피해자 없는 범죄 아냐”
런던 지하철에서 무임승차로 인해 기소된 건수가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B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 TfL)는 2024~2025 회계연도 동안 지하철 무임승차로 3천691명을 기소했다. 이는 지난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TfL은 1만3천118건의 벌금 통지서(Penalty Fare Notices, PFNs)를 발부했으며, 850건의 서면 경고도 발행했다.
런던 오버그라운드에서는 PFN 발부 건수가 1만2천527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기소 건수는 3천44건으로 전년도 대비 약 33% 감소했다. 서면 경고는 440건이었다.
TfL은 “무임승차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런던 시민들의 필수적인 교통 투자 자금을 갉아먹는 심각한 범죄”라며, “2030년까지 무임승차율을 1.5%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지난 5월, 야당인 보수당 예비 법무부장관 로버트 젠릭이 무임승차자를 직접 제지하는 영상이 공개된 뒤 BBC 런던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것이다.
현재 무임승차로 적발될 경우 £100의 벌금이 부과되며, 21일 이내에 납부하면 £50로 감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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