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UK, 쿰힐 주니어 학교서 5번째 연례 행사 개최
지난 11월 18일 뉴몰든에 위치한 쿰힐 주니어 스쿨Coombe Hill Junior School에서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축제의 한마당같은 진풍경이 펼쳐졌다.
하루 종일 태권도의 기합소리, 소고와 북 장단, 또 한편에선 한복을 입고 선생님께 세배하는 아이들, 서툰 한국어로 파란 말, 노란 금붕어를 외치는 아이들, 민화 위에 덧씌운 한지에 열심히 호랑이를 그리는 아이들, 마늘만 먹고 버텨낸 웅녀 이야기와 우리나라 정신인 홍익인간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아이들, 대한민국 국기에 담긴 뜻과 탈춤, 부채춤을 동영상으로 시청하는 아이들.
전교생 360명중 330명이 참가한 이 행사는 재영한인여성회(코윈UK)(회장 이미선)에서 매년 한 학교를 선정해 대한민국 알리기를 진행하는 연중 행사 모습이다.
마지막 5교시에 모든 학생이 모인 강당에서 태권도 Grand Master Derek Sumner와 Master Billy Webb, Marc Lynes가 선보인 태권도 시범은 압권이었다.
London Kim’s Dance Group을 이끄는 김자영 대표와 어린이 30명이 BTS 아리랑에 맞추어 소고춤을 선보였는데 교사 4명과 서은주, 김인혜 단원의 북 장단은 여느 민속 공연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뽐내어 선생님과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서은주, 김인혜 씨가 참여해 이번 행사에 더 큰 의미를 주었다.
이 행사를 위하여 코윈UK 회원 30여명과 Warwick University 한국어과 고유선 박사와 이종원, 김민경, Stella Tianlai, 강하은, Oxford University 한국어과 김은영 교수, 김자영 대표와 서은주, 김인혜, GB Derek Sumner, M Billy Webb, Marc Lynes Priscilla Jin Lee, 이성희, 현미, 장재원 씨가 자원봉사로 수고해 주셨다. 특히 Stella Tianlai 씨는 Get To Know Korea 행사에서 외국인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첫 사례로 꼽히게 되었다.
코윈UK는 전교생 360명과 교사에게는 태극기 비즈가 들어간 가방고리를 선물했다.
이날 자원봉사자와 회원들이 입은 고운 한복은 부산 권정희 한복 명장이 기증했고 아이들이 체험한 한복은 부산 녹색 여성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일부 한복과 소고는 KBCE 장정은 대표가 협찬했다.
영국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는 박우민 상임 고문이 2017년 St Agatha Catholic Primary School에서 처음 시작했다.
재영한인여성회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여가부 산하단체인 코윈에 등록한 박 고문은 초대 회장과 7, 8기 영국 코윈 담당관을 지냈다.
2018년 Cheam Park Farm Primary Academy과 2019년Corpus Christi Roman Catholic Primary School에서 행사를 치렀다.
2020, 2021, 2022년은 COVID-19 팬데믹 때문에 개최하지 못했고 2023년 Christ Church CofE Primary School Junior, 올해는 Coombe Hill Junior School에서 5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기사·사진 제공 : 코윈UK 이미선 회장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