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시 단속 카메라, 캠든 이어 두 번째 많아 … TfL, 추가 설치 예고
런던 곳곳에 과속 및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가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변이나 바닥에 표시된 규정 속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전해야 단속을 피할 수 있다.
런던 교통국 (TfL)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일링과 힐링던 지역을 합쳐 1800건의 과속 운전이 적발되는 등 런던 전역에서 80만 건 이상 단속카메라에 찍혔다.
이 지역에는 과속 및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스피드 카메라)가 46대 설치되어 있다.
TfL은 앞으로 단속 카메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단속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에 대해 “운전자들이 런던 도로에서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운전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며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단속 카메라를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주행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국가 경찰 지침에 따라 바로 법정 기소된다”며 “TfL과 경찰은 2024/25년 말까지 연간 최대 100만 건의 과속 범죄를 단속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영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킹스톤시는 1인당 단속 카메라 수가 런던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약 16만8천 명이 거주하는 킹스톤시에는 49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인구대비 단속 카메라 비율로 보면 인구 10만 명당 29.11대로 런던 남서부의 모든 인근 자치구보다 높고 무려 61.91대가 설치된 런던 북쪽 캠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어 리치몬드 어폰 테임즈 (20.01), 하운슬로 (18.59), 크로이든 (16.06), 원즈워스 (11.85), 머튼 (10.81), 일링 (10.47) 순이다.
해머스미스와 풀럼은 5.95대로 인구 18만5천238명의 주민을 위한 과속 카메라가 11대에 불과해 런던에서 가장 낮은 단속 카메라 비율을 차지했다.
과속은 교통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3년 발생한 심각한 교통사고 중 절반 이상은 속도 위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TfL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도로 관련 사망자의 68%가 자동차 사고로 최대 95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3명은 킹스턴에서 발생했다.
런던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시속 20마일 위반으로 발급된 티켓 수가 700% 늘었다.
이는 런던에 등록된 차량 4대 중 1대가 과속으로 인해 벌금을 부과받는 것과 같다.
TfL에 따르면 시속 20마일의 제한 속도는 시속 30마일로 사람을 치어 사망시킬 위험이 5배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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