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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테이지의 연간 티켓팅 통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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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작 비용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무대 장치, 공연장 유지보수 경상비 및 유틸리티 비용부터 급여, 교육 예산, 더욱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실행에 이르기까지 비용은 물가 상승률보다 빠르게 고공 행진했다. 연극 한 편을 무대에 올리는 데 100만 파운드가 넘는 경우가 많으며, 주당 운영비는 12만 파운드에서 20만 파운드 사이다. 뮤지컬로 옮기면 300만~1,000만 파운드의 초기 투자와 30만~40만 파운드의 주간 운영비가 필요할 수 있다.
부가가치세, 공연장 복원 기금, 발권 수수료 및 커미션을 제하고 나면 공연은 티켓 액면가의 70~80%만 받게 된다. 티켓 에이전트를 통해 구매한 경우, 제작사는 고객이 지불한 가격의 60% 미만을 받는다.
따라서 웨스트엔드의 중대형 뮤지컬은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매주 60만 파운드 이상을 판매해야 한다. 스타 주연의 성공적인 연극이라도 마지막 주에야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고 흑자를 낸다. 어떤 산업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공연도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연 작품을 제작하려면 새로운 자본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며, 공연에 있어 투자는 본질적으로 위험률이 높다. 제작사는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채 몇 년 동안 반복 상영될 수도 있다.
가격이 매우 높은 티켓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평균 티켓 가격을 산출해 보면 영국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극장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려스러운 일이 된다. 왜 그럴까? 티켓 가격 상승은 경제적 안정성을 나타내며, 쇼 비즈니스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러한 영향은 상업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비영리 극단도 마찬가지다. 영국 예술 위원회(ACE)와 지방 당국의 문화 예산이 감소하거나 정체된 상황에서 제작사가 작품을 만들어 주간 운영비를 유지하고 고품질 공연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서는 티켓 판매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된다.
그렇다면 배우가 많이 나오지 않는 소위 1인극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사실 1인극이란 없다. 무대 위 배우 한 명이 출연하는 작품에도 무대 뒤에서 일하는 숙련된 전문가 팀이 필요하다. 최근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된 <빌리 크루덥> 주연의 해리 클라크의 경우 창작 팀이나 프리랜서 기술자를 제외하고도 44명의 인원이 급여를 받았다. 게다가 크리에이티브 및 기술 비용, 제작비, 공연장 임대료, 마케팅 및 관리 등 공연에 드는 고정 비용은 대부분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출연진 규모가 작아지면 의상 비용과 의상 담당 직원을 줄일 수 있지만, 이러한 절감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높은 제작비가 티켓 가격의 상승을 불러오고 높은 티켓 가격은 공연시장으로 참여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웨스트엔드는 어떻게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과연 해결이 되는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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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의 그림자 : 성공의 다양한 길
한국 언론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실 올해 뉴욕의 토니상은 실망스러운 관객 수치와 브로드웨이의 비즈니스 모델이 위험한 수위에 있다는 제작자들의 불만을 배경으로 하고 열렸다.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한국 공연 프로듀서에게 어떤 교훈이 있을까?
지난주는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 발표로 세계 공연계를 다시한번 시끄럽게 했다. 당연히 주목 받아야 할 훌륭한 공연들이 충분히 대접을 받았지만 동시에 많은 작품들이 관심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브로드웨이가 공연 산업에서 정점에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단지 그것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토니에서 수상의 영광을 가지는 것 만이 성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에서 처럼 공연산업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법은 수 없이 다양하다.
● 팬데믹 이전 관객데이터와 비교하면 17% 감소 → 티켓 가격 감소를 불러옴.
● 최근 발표된 브로드웨이 리그 리포트엔 팬데믹을 극복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 브로드웨이 침체 위기 언급하기 시작.
● 공연이 상연되는 일수 15% 감소 → 브로드웨이에서 15% 정도 공연이 사라졌다는 의미 (팬데믹을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최저 기록)
● 소냐 프리드먼(Sonia Friedman, 런던) 가장 주목받는 공연 프로듀서의 “브로드웨이에서의 창작과 상업적 성공 모델 위기설” 언급
높은 제작비와 새로운 히트작의 부재 등으로 지적되는 문제점들로 인해 미국의 공연 제작자들이 런던 제작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짧은 기간 런던 웨스트엔드가 반사 이익을 기대한다고 하지만, 비슷한 경로에 빠지지 않으려고 브로드웨이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가 공연 산업에서 정점에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단지 그것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토니와 올리비에에서 수상의 영광을 가지는 것만이 성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쯤에서 한국 공연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3년 전부터 한국 정부의 뮤지컬 중장기 지원사업이 진행되면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쇼케이스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소개되고 있다. 지난 6월 1일부터는 이 사업을 끝으로 뮤지컬 <마리퀴리>가 웨스트엔드에 있는 차링크로스 극장에서 두 달간 상연되고 있다.
사업 첫 시작부터 웨스트엔드 입성을 목표해 무리한 투자를 고려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처음부터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가 우리의 등을 토닥거려주길 기대하지 말고 수많은 작은 성공들이 프린지(영미 OFF-지역극장)에서도 발견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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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금에서 자선사업가의 기부로 전환?
영국의 수많은 공연장과 기업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고 모든 분야의 예술가들이 희망이 사라진 마음으로 업계를 떠나고 있다. 최근 영국 공연계에는 차기 정부로부터 ‘심각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자선 활동 증가에 초점을 맞춘다고 해서 수년간의 예산 삭감으로 황폐화된 극장 산업의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영국의 공연계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예술가들에게 정부가 제공하는 자금, 지원, 존중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영국 공연계가 보여준 놀라운 점은 극장과 공연 제작자들이 무대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에서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비교적 많은 것을 성취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성과는 대부분 작품을 만드는 프리랜서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하겠다.
최근 이와 같은 논쟁은 곧 다가올 총선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춘 현 영국 야당의 문화부 장관(그림자 정부) 드보네르가 공연 산업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민간 투자, 자선,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 국가 투자 [및] 복권”을 포함하여 “창조 산업에 더 많은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나온 것이다.
데보네르의 발언은 미국식 문화 자선사업을 영국에 도입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마리아 밀러와 제레미 헌트 같은 문화부 장관들의 이전 발언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밀러와 헌트의 경우, 그러한 자선 활동이 이미 풍성한 결실을 맺은 케이크 위에 장식하는 소용돌이가 아니라 공공 자금을 대체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리 정부가 예술 자선 활동의 잠재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떠들어댄 아이러니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예술에 기부해야 한다고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자신은 기부하는 것 자체를 꺼려했다는 점에 있다.
예술 단체를 위한 모든 종류의 기금 모금은 종종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며 막대한 부를 창출하지 못하며 공평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지역 극장은 런던의 극장보다 자선 단체의 지원을 받기가 훨씬 더 어렵고, 국립극장과 같은 유명한 단체는 똑같이 중요한 일을 하는 작고 명성이 낮은 단체보다 더 쉽게 지원을 받기에 형평성에 문제도 있다. 물론 기부금의 출처와 수령자의 가치와 윤리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있으며. 또한 거액의 수표를 쓰는 것이 백만장자들의 우선 순위인지 아니면 그냥 그들이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매우 단순한 수단이 되어왔는지 의심의 눈도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공연계에서는 정부가 투자로 얻는 막대한 수익과, 예술이 영국인의 건강과 웰빙에 주는 혜택에 주목하는 것이 예술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구매하는 복권을 통해 예술을 자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거의 불만을 갖지 않는데, 부유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복권을 구매하는 서민들은 자신들이 구매한 복권에서 일정부분이 예술지원금으로 쓰인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취소된 공연의 티켓 가격에 환불을 요구하지 않고 기부했던 팬데믹 초기 행동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영국은 미국과 비교해 부유층이 적고 세금 감면 혜택이 적기 때문에 미국식 기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극장 주변에는 종종 매우 관대하거나 잠재적으로 관대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
예술 자선 활동이라고 하면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한 손에는 샴페인 잔을, 다른 한 손에는 구걸 그릇을 들고 예술 감독에게 구애를 받는 잘 차려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그것은 하나의 모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선심을 가지고 있으며, 극장 건물과 단체가 자선단체라는 사실을 더 잘 이해하고, 이들이 단순히 멋진 연극을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선 활동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ILOVESTAGE 김준영 프로듀서
junyoung.kim@ilove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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