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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첫 킹스톤 시장 꼭 도전할 겁니다” 엘리자벳 박 킹스톤 부시장
코리안위클리  2024/05/17, 00:42:08   
본지는 7일 오전 우스터 파크의 한 카페에서 엘리자벳 박 (박옥진) 의원을 만났다. 박 의원은 일주일 후인 14일, 킹스톤 길드홀에서 열리는 카운슬 연례 모임에서 한인 처음으로 킹스톤시 부시장으로 뽑혀 임기를 시작한다.
박 부시장은 2022년 5월 5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킹스톤 지역 올드 몰든 지역구에 출마해 25%의 지지를 얻어 1등으로 당선됐다.
임기 4년 중 절반을 마친 소감과 부시장 업무를 맡은 각오를 들어본다.
더불어 한인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와 그가 제안하는 해결 방안을 물었다.
다음은 박 부시장과의 일문일답.

Q. 영국에 정착하신 계기는

저는 영국에 연극 공부를 하러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국문과 석사과정에서 희극 연구를 했기에 1996년, 영국 전통 연극을 공부하러 결혼 후 혼자 오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학위를 마치면 한국에 돌아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싶었는데 당시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됐습니다.
가장 큰 계기는 아이들이 여기서 태어나게 되면서 한국의 교육 경쟁을 피하고 싶었고, 자연 환경이 좋은 이곳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제 삶도 다시 세워 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무엇인가를 새롭게 하기에 나이 제한이 없이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회 문화 구조가 전 참 맘에 들었고 그래서 현재 한번도 꿈꿔본 적이 없던 간호사 일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현실 정치에 직접 뛰어든 이유?

올드 몰든 지역 구의원으로 나온 이유는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시는 뉴몰든 지역에 한인을 대표하는 지역 의원 한 명 정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마 결심을 하게 됐죠.
저는 올드 몰든 구의원임과 동시에 한인들을 대표하는 구의원입니다. 올드 몰든 지역에서 발생하는 도로, 주택, 교육, 보건 관련 문제 등을 돕고, 동시에 한인분들을 위한 적극적인 행사 지원이나 일을 추진함에 있어 따르는 문제점, 지역 정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며 한인 구의원으로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 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한인 정치인으로 지역 정책 입안과 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고, 필요하다면 한인들의 의견을 킹스톤 지역 정책 입안에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구의원으로 나온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저는 한국에서 1980년 당시 대학생이었고, 민주화와 통일 운동, 언론 운동과 더불어 학생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며 실질적인 정치 운동의 한복판에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말만 떠드는 꿈꾸는 정치인이 아니고 현실 속에서 실천하는 살아있는 정치인입니다.

Q. 구의원 임기 중 성과와 아쉬움은

구의원으로서 임기 중반에 있는 이 시점에서 나름대로의 성과와 아쉬움을 평가해 본다면 가장 큰 성과는 지역 정부의 역할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이고, 그 안에서 결정되고 추진하는 일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 이해 안에서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한 점을 돕게 되었고 하나씩 개선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낡은 도로를 개선했고, 사고 다발 지역 과속 문제, 건강관련 보건 서비스 지연 문제와 건강상으로 인한 거주 불편 문제, 정신 박약자들의 특별 교육서비스의 애로점, 소음이나 보안 장비 설치 관련으로 인한 이웃간의 갈등, 마약 문제 거래 등으로 파생되는 사회문제 등 여려 부분을 해결하는 내는 성과를 냈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를 지역 정부 차원에서 다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스톤 카운실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슈들은 어느 정도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애로점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저는 풀타임 직장을 다니고 있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며 제 본업 관련 보건 의료 부분에서 현재 석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일주일 내내 근무, 저녁 미팅, 행사 참여 등으로 하루도 쉬어 본 적이 없던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좀더 여유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점이죠.
그리고 한인 구의원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 한인들의 겪는 갈등을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일입니다. 킹스톤 지역에서 한인들의 역할과 지위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단체들이 분열하고 있는 상황를 지켜보는 일이 가장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많은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여러해 동안 활동해 오신 분들을 인정하고 더불어 함께 서로를 포용하며 더 나은 발전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그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저의 역할이 요구된다면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Q. 부시장은 어떻게 선출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요?

킹스톤 시장과 부시장은 킹스톤 지역 정부를 대표하는 상징적 자리입니다. 다른 구의원처럼 어떤 정책입안이나 결정시 결정권을 차지하는 역할이 아니라 지역에서 이뤄지는 각종 자선 활동이나 지역 공동체 행사 등에 참여하여 킹스톤 지역 정부를 대신하여 그 단체들의 수고와 활동에 대해 격려하는 일을 맡습니다.
시장과 부시장은 현직 카운슬러 내부에서만 선출하게 되어 있어 어떤 결정권에도 개입되지 않지만, 역으로 현직 카운슬러로서 정책입안 결정에 참여하게 되죠. 따라서 부시장과 구의원의 역할은 당연히 겸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과 부시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민권 수여식이나 각 자선 단체나 지역 공동체 행사, 대학, 박물관 행사 개관식 등에 참석해야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킹스톤 카운실 회의를 집전하는 역할입니다. 시장은 부시장과 더불어 한 해 동안 대략 750건의 행사에 참가합니다.
선출과정은 킹스톤 카운실 내부에서 현재 활동중인 의원들 가운데 차기 시장을 추천하고, 그 시장은 함께 일할 부시장을 추천하여 full council에서 카운슬러들이 선출합니다.
저도 그 과정에서 이번 신임 시장으로 선출된 리즈 그린 Liz Green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부시장직을 수락하게 됐습니다.
임기는 일년입니다. 오는 5월 14일 전체 카운슬러 회의가 열리는 날 이취임식을 기점으로 새로 선출된 시장과 부시장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매년 시장팀은 한 자선 단체를 선정하여 일 년 동안 기금을 돕고 자선 단체가 자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팀은 올해 Habitat & Heritage 관련 자선단체와 한 해 동안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킹스톤 지역의 자연 환경과 문화유산을 잘 이해하고 보호해 나가자는 취지지요. 이 단체는 현재 Kingston & Hounslow 에 지역에 세워진 자선 단체와 공동 협력하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킹스톤 지역에는 Manor Park Friends, Hogsmill 자원봉사 그룹 등 여러 자원 봉사자들이 각 지역 공동체 환경과 공원들을 돌보고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원 봉사자 그룹들이 저희 시장팀과 한 해 동안 킹스톤 지역 자연 환경 개선과 문화 유산을 보호 관리할 수 있는 기금 마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는 7월 6일 출범 이후 첫 자선 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Kingston Clue Guest; discover our habitats and heritage입니다. 이 행사는 킹스톤 Queen’s Promenade에서부터 Canbury Park를 걸으면서 킹스톤의 자연, 문화 유산을 발견해 가는 과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Q.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은?

제가 이번에 부시장직을 맡게 된 가장 큰 성과는 한인 사회에 대한 영국 사회의 평가, 특히 킹스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커뮤니티 안에서의 기여도에 대한 인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시장의 역할을 맡게 되기까지 한인 여러분들이 오랫동안 애써 주신 활동과 기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죠. 또한 영국 사회에서 한인 정치인으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 기쁩니다.
부시장 임기동안 저는 한인 공동체가 겪고 있는 현재의 갈등과 분열을 깨고, 서로를 포용하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그런 성숙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그 방법은 함께 고민을 해 봐야겠지만요. 더불어 한인 차세대들이 공동체 일원으로 멋지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한인 차세대와의 네크워크 형성에 적극 지원 협력하고 싶고, 영국 정치·경제·의료·교육·과학 및 예술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진출과 차세대 발굴을 멋지게 해내고 싶습니다. 곁에서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Q. 시장에 도전하실 계획은?

현재 계획은 2026년 재선거에서 구의원으로 당선이 되면 그 임기 기간 중 킹스톤 시장으로 나올 생각입니다. 그게 가능하려면 현재 구의원으로,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부시장으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모범적인 한인 정치인, 킹스톤 지역 카운슬러로 성장을 해야겠지요. 응원과 격려 부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인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고 제안하는 해결 방안이 있다면?

먼저 그동안 킹스톤 지역에서, 아니 넓게는 영국 전역에서 보이지 않게 각 분야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봉사하고 기여해 온 모든 분들에게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의 지난한 수고가 우리 한인들의 존재를 알리고 자존감을 길러주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제가 한국인이란게 자랑스럽습니다. 남을 돕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 어느 곳에서나 최선을 다해 열심이 살아가는 이들, 그게 우리 민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우리들 간에 너무 잦은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어느 단체든 한 개인이 의도를 가지고 분열을 시키고자 하면 쉽게 둘로 나눠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현재의 한인 사회 내부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선 어느 단체든 단체의 기본 취지와 기본 목적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기본 취지를 위해 서로 조정하는 능력, 함께 문제를 푸는 능력이 우리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체 분열, 내부 분리가 발생했을 때 이 문제를 평가하고, 바로 잡을 어떤 틀이 없습니다.
전체 공동의 목적을 위해 다른 점을 인정하고 함께 하는 능력을 길러 나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인 지도자 양성 교육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한인 사회의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3, 4일 정도의 교육 기간을 갖고 우리 한인 공동체에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힘을 더 길러나갔으면 합니다.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전체 한인 공동체를 이끌어 갈 만한 리더로서 더 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저희 구의원들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어느 단체를 구성해 어떤 것을 진행하기 보다는 현 한인 단체가 각자의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거기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힘과 격려가 되어 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의 생각만이 옳다는 그런 편협된 생각을 버리고 우리가 함께 서로 화합하여 공동체로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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