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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원 1주년의 소회
코리안위클리  2022/07/30, 23:50:42   
안녕하세요 한국 문화예술원장 임형수입니다.
지난 7월 19일로 한국 문화예술원(이하 문예원)이 개원한지 1주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초 개원을 예정했었으나 코로나19의 재기승으로 인한 록다운 탓에 개원이 미뤄져 봉쇄가 풀리는 기점인 2021년 7월 19일에 노인회 회원님들과 킹스턴지역의 봉사자들을 모시고 성대하게 개원식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년이라니 끝없이 큰 감회가 밀려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문예원은 개원 이후, 활발한 각종 강연과 행사들로 거의 매일매일이 잔치같은 분위기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문을 열었으며, 요일별, 시간별 강연과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트렌드를 알리는 뉴몰든 하이스트리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이바지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개원 초기부터 문예원이 한국인들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지 커뮤니티를 이어주는 커뮤니티 허브(Community Hub)가 되겠다 천명한 바 있어, 그를 위해 킹스턴의 여러 봉사단체들과 NHS를 위한 회의, 강연장소와 설비를 갖추고 늘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특히 노인회와 문예원이 지역사회 Health Coach Team으로 선정되어, 부족한 의료인원들을 돕기 위한 건강카운셀러의 역할을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Health Coach Team은 전문교육을 마치고, 지난 7월 21일 노인회를 시작으로 실제 활동에 들어 갔습니다.
지난 1년간 학기제로 실시한 각종 강좌들을 나열해 보면, 서예반, 시조반, 합창단, 미술사반, 무용반, 한국요리반, 우리 옷 연구반, 한땀한땀반, 라인댄스반, 통기타 초· 중급반, 미술 실기반, 장구 초·중급반, 한국어 어린이 반, 한국어 성인반 등 수많은 과목들이 실제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었으며, 모두 성공적인 1년을 마무리하는 작품 전시회나 공연으로 우리의 1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행사Platinum Jubilee Festival에서 문예원의 활약은 실로 하루 프로그램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Festival의 백미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7월 킹스턴에서 개최한 작은 Korean Arts Festival, 8월 Gloucester 한국전 전몰자 추모식 공연, 9월 Rose Theatre에서의 대규모 Korean Arts Festival - 특히 이번 년도는 세계적 성악가인 테너 윤정수씨가 참가하여 탬즈 필하모니와 문예원 합창단과의 협연으로 자리를 빛내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매월 2, 4째 금요일마다 열리는 런치타임 콘서트는 수준 높은 정상급 클래식 공연으로 자칫 무료해 질 수 있는 일상에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12월엔 성대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문예원 개원 당시만 해도 어떻게 우리가 하루하루를, 그리고 그렇게 한 해 두 해를 버텨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매우 컸습니다. 딱히 수익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원들의 회비와 회관의 대관료 만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경제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성원과 사랑속에 꾸준히 성장하며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특히 우리 문예원 봉사단원들의 정성과 헌신이 큰 밑거름이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K-Cafe의 성공적 론칭으로 금전적 걱정을 많이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 문예원이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영국땅에 널리 알리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우리 한인사회도 영국사회에 큰 이바지를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문예원이 앞장 서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 문화예술원장 임형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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