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6일부터 T4로 변경, 7월부터 주 5회… 아시아나 T2 주 3회 운항
히드로 공항 터미널 4가 14일 다시 문을 열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여행이 제한되고 공항 이용 승객이 급감하자 패쇄됐던 2020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재개장과 함께 대한항공도 16일부터 승객 운송 서비스를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5월 6일 터미널 4에서 2로 옮겼다가 2021년 10월 1일부터 임시로 터미널 3를 이용해 왔다.
런던과 인천을 오가는 국적기 운항도 증편됐다.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편수·비행시간을 제한했던 규제가 모두 풀리면서 런던 인천간 항공편도 늘었다.
대한항공은 6월 18일부터 주 4회 (월 목 금 토), 7월부터는 주 5회 (월 수 목 금 토)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3회 (월 수 토)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최근 수주간 히드로 공항을 비롯한 런던 인근 공항들은 극심한 운영 혼란을 겪었다.
브렉시트 이후 EU 국가 출신 직원 상당수가 고향으로 돌아갔고 코로나 팬데믹 경영난은 대량 해고로 이어져 직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출입국 규제가 풀리자 급증한 여행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지난 5월 히드로 공항 이용객 수는 53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의 79%를 회복했다.
히드로 공항 측은 보안, 출입국 관리, 운영 등 부문에 1000여명을 새로 뽑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런던 시내 패딩턴, 리버풀 스트리트, 카나리워프 등에서 히드로 공항간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개통한 엘리자베스 노선은 서쪽의 Reading과 Heathrow에서 동쪽의 Shenfield와 Abbey Wood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철도 노선이다. 현재는 임시로 부분 운행하며 2023년 5월 전 구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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