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박물관 고궁 미술관 유적지 등 방문객(내외국인 포함)이 많은 곳은 어디일까?
런던에 있는 명소들이 전통적으로 1~5위를 차지한다.
외국 관광객들이 ‘필수 코스’로 들리는 곳이며 또한 영국(과 유럽) 초중고생들이 단체방문해 현장교육을 많이 하는 학교 밖 학교이며 교실이기도 하다.
또한 무료입장 혹은 어린이/가족 할인이 있어 연중내내 방문객수가 월등히 높다.
영국(대영)박물관이 수십 년 동안 부동의 영국 최다방문 명소 1위를 차지했으나 작년(2020) 테이트 모던이 1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이 차지했고 영국박물관은 3위로 내려앉았다.
작년 3월 영국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시작 전까지 <전국명소협회 Alva: Association of Leading Visitor Attractions>와 관광업계는 2020년이 사상 최대와 호황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국 유적지 가든/식물원 미술관 박물관 등 명소 모든 곳이 전년대비 방문자가 무려 66% 감소했다. 2019년 사상최대 1억 4400만 명에서 작년 4500만 명으로 1/3에 불과했다.
유료입장 장소일수록 그리고 외국 관광객 비중이 높은 곳일수록 방문객 감소는 더 두드러졌다. Tower of London은 19위, 에딘버러 성은 44위로 밀려났다.
명소 대부분이 수십 년 만에 최소 인원 입장 ‘진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연 경관이 뛰어난 명소를 많이 관리하는 National Trust는 로컬(인접 지역) 당일 방문객이 꾸준히 있어 ‘새 명소’로 이름 올린 곳도 생겼다.
“방역조치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멀리 가는 것보다는 평소 관심이 덜했으나 집에서 가까운 곳을 ‘재발견’해 새로운 방문지로 삼는 긍정적 면도 있었다”고 버너드 도너규 Alva 임원은 말했다.
6위와 7위는 Chester 동물원과 RHS Garden Wisley 식물원이 차지했는데 비수도권 장소로 톱 10에 들은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테이트 모던은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개조해 전세계 예술·건축계 찬사를 받은 리모델링 ‘완전 성공 사례’로 런던 밀레니엄 기념 도심정비 프로젝트로 2000년 개관했다.
내부공간이 엄청 넓고 쾌적해서 앉아서 쉬거나 심지어 눈 붙일 수 있는 공간과 자리가 많다. 입장료는 없다. 건물 최상층에 올라 런던 시내 좋은 전망도 감상할 수 있다. (더 높은 런던 아이나 초고층 샤드 전망층은 입장료가 1인 20~30 파운드라 부담될 경우 더욱 추천)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템즈강 다리로 ‘연결’되어 편리하고 좋은 위치이다.
금·토요일은 밤 10시까지 개관해 연인들 데이트 장소나 ‘심야’ 관광객이 즐겨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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